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대구·경북의 경기가 3분기 만에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의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제조업 생산은 소폭 감소했으며 서비스업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제조업은 휴대전화 및 부품, 철강, 기계장비, 섬유가 소폭 감소했으며 자동차부품과 디스플레이는 전 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업은 소폭 증가했으나 부동산업은 소폭 감소했다.
건설투자는 공공부문은 SOC(사회간접자본) 예산 집행액 축소로, 민간부문은 공사비 상승에 따른 사업성 악화와 준공후 미분양 물량 증가에 따른 부동산 경기 둔화로 각각 소폭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은 디스플레이와 자동차부품 호조에도 철강, 휴대전화 및 부품, 기계장비, 섬유, 이차전지소재(기타정밀화학원료) 부진으로 소폭 감소했다. 기계장비 부진은 미국의 정책 불확실성과 유럽의 제조업 부진이 원인으로 작용했다.
민간소비는 재화 소비가 다소 늘었으나 서비스 소비가 보합을 유지하면서 전체적으로는 전 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1~2월 취업자 수(월평균)는 전년 동기 대비 1만6000명 줄었다. 업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증가폭이 확대됐고, 농림어업과 도소매·숙박음식점업 감소폭이 축소됐지만 농림어업과 건설업은 감소폭이 확대됐다.
대구·경북의 주택매매가격(월평균)은 전 분기 대비 0.2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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