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뉴스1) 정우용 기자 = 경북 영천시 신녕면 정기포 씨 가족이 설 명절을 앞두고 3대에 걸쳐 42년째 기부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16일 영천시에 따르면 전날 정 씨 부부가 지역 내 어려운 주민을 위해 백미(20kg) 40포를 신녕면 행정복지센터에 기탁했다. 정 씨는 신녕면에 거주하며 대구에서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다.
정 씨는 "이웃을 사랑하는 아버지의 마음을 이어받아 올해도 작은 정성이지만 주민들이 따뜻한 명절을 보내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며 "나눔의 기쁨으로 올 한해를 뜻깊게 시작할 수 있게 되어 보람차다"고 말했다.
정기포 씨 가족은 정미소를 운영하던 부친 정대만 씨(81)가 1984년부터 시작한 기부를 한 해도 빠지지 않고 매년 이어왔으며, 정 씨가 이를 이어받았고 10년 전부터는 아들 정원우 씨가 함께 3대째 기부에 동참하고 있다.
영천시는 기탁받은 쌀을 저소득층에 나눠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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