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뉴스1) 공정식 기자 = 영남대 개교 77주년 기념 '우리동네 노포' 기획특별전이 오는 11월 29일까지 영남대박물관에서 열린다.
26일 영남대에 따르면 이 전시는 '우리동네 노포-인생의 아름다운 순간을 함께하는 우리의 이웃'을 주제로 지역의 노포를 발굴 조사하고, 전시를 통해 지역 문화를 재조명한다.
쌀 한 줌조차 귀했던 어려운 시절, 성실함을 바탕으로 가게를 가꾸고 대를 이어 많은 어려움을 이겨낸 사람들의 이야기는 드라마나 영화 못지않은 감동을 전해준다.
특히 청년들의 지역 정주를 위한 희망의 불씨를 찾기 위해 가업을 잇는 청년세대를 조명한다.

대학박물관 진흥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된 이 전시는 영남대박물관을 중심으로 경산도시자생위원회와 문화인류학과 BK21 교육연구팀 대학원생들이 객원큐레이터로 참여한 공동작업의 결과물이다.
노포 선정부터 현장연구를 통한 자료수집과 원고작성 등 전 과정을 대학 구성원, 학생 그리고 지역 주민이 함께해 노포 주인과 소통하며 그들이 일구어 온 삶과 가게의 역사를 수집해 전시 형태로 꾸몄다.
이은정 영남대박물관장은 "오직 한 길을 살아온 사람들의 손끝이 가지고 있는 정직함과 땀방울의 가치, 그것이 삶이라는 예술에 이르기까지의 여정을 이 전시를 통해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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