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해외여행을 다녀 온 20대 부산 시민 1명이 홍역에 확진됐다. 지난해 2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한 이래로 처음이다.
부산시는 20일 오후 1시 기준 현재 부산에서 홍역 환자가 1명 발생해 환자의 동선과 접촉자 등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환자는 최근 베트남, 태국을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으며 현재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홍역은 기침 또는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되는 전염성이 매우 강한 호흡기 감염병이다. 감염되면 발열, 전신에 발진, 구강병변 등이 나타난다.
홍역에 대한 면역이 불충분한 사람이 환자와 접촉하면 감염 위험성이 높으나 예방접종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어 생후 12~15개월 때, 만 4~6세 때 총 2회에 걸쳐 반드시 예방백신(MMR)을 접종할 것이 권고된다.
우리나라는 98% 이상의 높은 접종률과 적극적인 대응으로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2014년 홍역퇴치국가로 인증받은 바 있다.
질병관리청은 해외 유입 홍역 환자가 지속 발생함에 따라 해외여행 계획이 있는 경우 홍역 예방접종력이 없거나 확인되지 않는다면 예방접종(출국 4~6주 전 2회 접종, 최소 4주 간격) 후 출국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우리나라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필리핀, 말레이시아, 베트남, 중국 등 홍역 유행국가 방문 또는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반드시 홍역 백신 접종력 확인이 필요하다.
이소라 시 시민건강국장은 "시는 촘촘한 대응 체계로 추가 환자 발생 가능성 등을 예의주시하며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홍역 감염 예방을 위해 여행 전 예방접종 확인, 여행 중 자주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의 개인 위생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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