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한국산업은행법(산은법) 개정 촉구를 위한 국민동의청원이 21일 만에 5만 명을 돌파했다.
4일 부산시와 부산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42분 기준 산은법 개정 촉구를 위한 국민동의청원에 5만 명이 동의했다.
이번 청원은 지난달 11일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 박형준 부산시장,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 등 각계 인사 100여 명의 서명으로 시작했다. 청원 접수에 필요한 '30일 이내 5만 명 동의' 기준보다 9일 빨리 달성됐다.
이에 따라 국회 소관 상임위는 90일 이내 심사해 국회의장에게 보고를 해야 한다.
부산상의는 국민 동의 5만 명 달성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국민동의청원 홍보대사를 자처한 양 회장은 부산상의 주최 행사를 비롯해 참석하는 행사마다 청원 동의 참여를 호소했으며 1만 2000여 명에 달하는 개인 연락처 문자 발송을 통해 국민동의청원 열기를 끌어올렸다.
부산시와 16개 구·군의 역할도 컸다. 올해를 산업은행 본사 부산유치 원년으로 선포한 시는 적극적인 행정지원과 함께 각 구청과 벡스코 등 산하기관의 참여를 독려했고, 산업은행 본사 이전 예정지 관할인 남구를 비롯해 16개 구·군도 다양한 행사와 홍보물 부착 등을 통해 시민의 참여를 유도했다.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은 "시민들이 보여 준 강력한 의지를 동력으로 부산금융중심지 활성화와 동남권 산업경쟁력 강화의 디딤돌이 될 산업은행 본사 부산 이전이 빠르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지역경제계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산업은행 부산 이전은 참여정부 1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 이후 18년 만에 수도권 잔류기관의 지방 이전 고시라는 기념비적인 일"이라며 "시민의 간절한 염원에 부응해 산업은행 부산 이전과 관련된 논의의 끝을 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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