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부·중부 '한파주의보'…"평소보다 두껍게 입었어요"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18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한 버스정류장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사람들이 다양한 옷차림을 하고 있다.2024.11.18/ⓒ News1 장광일 기자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18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한 버스정류장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사람들이 다양한 옷차림을 하고 있다.2024.11.18/ⓒ News1 장광일 기자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한파 주의보가 내려진 것을 알고 평소보다 옷을 두껍게 입었는데도 춥네요."

부산 중부와 동부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18일. 이날 오전 오전 8시 부산 부산진구의 기온은 6도를 기록한 가운데 시민들의 출근길 옷차림은 비교적 두꺼워졌다.

사람들은 코트를 입고 목도리를 두르거나 패딩과 후리스를 입고 지퍼를 채우기도 했다. 따뜻한 커피를 들고 있거나 팔짱을 끼거나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걷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몇몇은 후드티에 달려있는 모자를 뒤집어쓰고 마스크를 끼고 있었다.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18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에는 코트, 패딩을 입거나 외투를 걸치지 않는 사람도 볼 수 있다.2024.11.18/ⓒ News1 장광일 기자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18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에는 코트, 패딩을 입거나 외투를 걸치지 않는 사람도 볼 수 있다.2024.11.18/ⓒ News1 장광일 기자

셔츠 위에 패딩을 입고 있던 박효민씨(34)는 "2일 전에 산 옷인데 이렇게 빨리 입게 될 줄은 몰랐다"며 "추워서 그런지 몸이 움츠러들고 자연스럽게 팔짱이 껴진다"고 말했다.

최도훈씨(54)는 "평소보다 옷을 두껍게 입고 왔는데도 춥다"며 "오늘 점심 메뉴가 따뜻한 국물이 있는 음식이었으면 정말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나중에 퇴근할 때도 지금처럼 추울까봐 걱정"이라고 한숨을 쉬었다.

외투 없이 밖으로 나온 이명진씨(28)는 "아침에 일어났을 때 자취방이 너무 추워서 걱정이 됐는데 막상 집을 나와서 이리저리 뛰니까 조금은 나아지는 것 같다"며 "내일은 후리스 같이 두꺼운 옷을 꺼내 입을 예정"이라고 웃었다.

한편 기상청은 전날 오후 8시를 기해 부산 동부(기장군, 해운대구, 수영구, 남구)와 중부(금정구, 북구, 동래구, 연제구, 부산진구, 사상구)에 한파주의보를 발효했다.

한파주의보는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져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이날 최저기온은 6도로 전날 최저기온 15도보다 9도 낮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온 감소와 함께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다"며 "급격한 기온 변화로 인한 면역력 저하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ilryo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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