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건설사 사주 일가 분쟁' 수사정보 유출 검찰 수사관 구속 기소

부산지검 동부지청/뉴스1 DB
부산지검 동부지청/뉴스1 DB

(부산=뉴스1) 강정태 기자 = ‘부산 중견 건설사 사주 일가 경영권 분쟁’ 사건과 관련해 수사 정보를 누설하고 그 대가로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검찰 수사관이 구속 기소됐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검 동부지청은 이달 초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로 창원지검 거창지청 수사관 A 씨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A 씨는 올해 초 부산에서 근무할 당시 ‘부산 중견 건설사 사주 일가 경영권 분쟁 사건’과 관련해 수사 정보 등을 유출하고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중견 건설사 사건은 회사 경영권 다툼을 벌이던 사주 삼부자 중 창업주인 아버지와 차남이 장남과 대립하며 서로 고소·고발전을 벌여 해당 건설사의 비자금 조성이나 각종 불법 로비·비리 등을 저지른 것으로 검찰이 수사 중이다.

전방위적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검찰은 창업주와 차남으로부터 장남이 구속수사를 받게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전직 경찰관이자 사건 브로커인 B 씨를 기소했고, B 씨에게 수사 정보를 흘린 부산경찰청 소속 C 경감도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구속 기소한 상태다.

또 B 씨를 도와 건설사 비리 사건과 관련한 수사 정보를 유출하는 데 가담한 혐의를 받는 울산경찰청 소속 D 총경도 구속했다.

jz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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