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시장 도전하는 '금양'…리튬 광산개발, 어디까지 왔나

①[인터뷰]이광용 금양 부사장, "원통형 배터리 시장 리더 될 것"

편집자주 ...대기업도 진입장벽을 인정하고 있는 2차전지 개발과 생산 사업에 뛰어든 ㈜금양. 광산에 직접투자를 통한 2차전지의 안정적인 핵심광물을 확보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양극재 소재 회사의 최대 주주가 됐다. 부산 기장에 5만4000평 규모에 연간 3억셀 양산 능력의 배터리 생산공장을 연내에 준공한다는 야심 찬 꿈을 키우고 있는 부산 시총 1위 기업 금양을 만나 앞으로의 계획을 2회에 걸쳐 들어본다.

인터뷰중인 (주)금양 이광용 부사장(윤일지 기자)
인터뷰중인 (주)금양 이광용 부사장(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 山不在高 有仙卽名(산부재고 유선즉명·산이 높다고 해서 산이 아니고 신선이 살아야 이름 그대로 산이다)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기업이 덩치만 크다고 해서 다가 아닙니다. 세계적 품질의 제품을 보유하고 있어야 합니다."

70여년 역사의 부산 향토기업 (주)금양이 발포제 등 종합화학소재기업에서 전기차 배터리로 대표되는 2차전지사업에 뛰어들어 또 한번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이광용 (주)금양 부사장을 만나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본다.

-몽골, 콩고 광산에 리튬과 텅스텐 등을 직접 채굴하는 투자를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 포스코홀딩스의 아르헨티나 리튬염호 개발사례에서 보듯 오랜 리드타임이 있는 투자다. 리튬부터 배터리까지 이어지는 금양의 사업 수직계열화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사람들도 있다.

▶ 10~20년간 투자를 이어간 포스코홀딩스의 아르헨티나 리튬염호 개발 사업을 사례로 든 것처럼 불과 2~3년이 지난 금양의 광산개발사업에 의미 있는 성과를 논한다는 것 자체가 광산사업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한 기우라고 생각한다.

이차전지 제조업의 특성 상 원재료비의 비중이 높고, 양극재의 원료인 리튬 등의 광물자원 가격 변동에 따라 원가가 민감하게 변동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런 위험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금양은 직접 개발하고 있는 몽골과 콩고민주공화국의 광산에서 주요 원재료인 리튬을 안정적으로 직접 조달하기 위해 탐사를 추진하고 있다.

-콩고 광산 개발 상황은.

▶콩고민주공화국의 루코쉬 광산은 기존 2단계 탐사 완료 일정인 2024년 12월보다 6개월 이상 기간을 단축해 5월 중순에 완료했으며, 현재 2단계 탐사인 5000m 시추 완료 후 공인 분석기관인 ALS에 의뢰해 시료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리튬 탐사 중 XRT 판독을 통해 주석과 콜탄의 품위와 광맥층의 존재를 확인하는 등 탐사의 결과가 매우 긍정적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2단계 탐사 분석 결과를 근거로 시추의 전략과 방향을 수립해 3단계인 2만m의 시추를 진행하고 있다.

-몽골에도 리튬 광산개발을 하고 있다는데.

▶몽골 ELSTEI, TOLGOD 광산은 개발면허가 확보된 텅스텐 등의 광종 채굴을 통한 수익창출을 위해서 선광설비의 보수와 교체 작업을 완료하고 현재 시운전과 시제품 생산을 진행하고 있다.

과거 다양한 광종의 개발권을 바탕으로 실제 채굴 및 매출 실적을 보유한 광산이기에 가능한 빠르게 탐사와 타당성조사(Feasibility study)를 진행하고 리튬을 채굴할 계획이다

몽골 ELSTEI 광산 전경 (금양 제공)
몽골 ELSTEI 광산 전경 (금양 제공)

-2차전지 생산을 위한 준비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이차전지 밸류 체인(Value-Chain) 구축은 리튬 확보를 위한 광산개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소재인 양극재는 준비가 완료된 상태이며, 원재료인 리튬은 당사가 보유한 넓은 광산 중 선택과 집중을 통한 빠른 탐사와 개발을 추진해 리튬 개발 시기를 앞당길 계획이다.

그리고 2024년 말 이차전지 기장공장이 완공되면 안정적인 원재료 확보를 통한 가격 경쟁력과 울트라 하이니켈 단결정 양극재를 적용한 초격차 기술력의 고품질 원통형 배터리를 양산해 전 세계 원통형 배터리 시장의 리더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또한 이익의 재투자와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현재 금양이 보유하고 있는 초격차 기술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현재의 경쟁력을 미래까지 이어 나갈 계획이다.

yoonphot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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