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HMM 본사 부산 이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관련 업계 전문가들이 모여 HMM 부산 이전의 당위성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해양정책연합는 30일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부산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HMM 본사 부산 이전 대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토론회에서는 부산연구원 연구위원의 'HMM 본사 부산 이전의 필요성과 당위성'이라는 제목의 발제를 시작으로 해운, 항만, 물류, 해양금융, 지방행정 등 다양한 분야의 산·학·연 전문가 그룹이 함께 소통했다.
HMM 본사가 서울에서 부산으로 이전될 경우 HMM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논의와 부산 이전을 위한 부산시의 역할과 방법론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도 제시됐다.
세계 8위이자 국내 최대 해운기업인 HMM은 시가총액 11조원, 자산가치 26조원의 국내 재계 19위 대기업이다. 현재 부산항 북항에 랜드마크급 본사 건물 건립과 돔구장 건설 등 구체적인 계획이 전해지고 있다.
대주주인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지역 균형발전 측면에서 수도권의 해운 기업이 부산으로 내려와야 한다는 입장이다. HMM 노조 등 내부에서도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도덕희 한국해양정책연합 대표이사장은 "HMM 본사 부산 이전이 단순한 민간기업의 지방 이전을 넘어 K-해운항만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국가적 차원의 과제라는 점을 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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