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뉴스1) 강미영 기자 = 지난해 10월 화재로 휴장한 경남 거제관광모노레일이 운영 재개를 앞두고 있다.
20일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에 따르면 거제관광모노레일 시설 복구와 개선 작업은 마무리 단계로 오는 12월 재개장 준비를 하고 있다.
거제관광모노레일은 지난해 10월23일 하부 승강장에서 불이 나면서 하부 승강장 건물과 모노레일 차량 13대가 전소했다.
모노레일 복구는 지난 3월 민간사업자 홍익관광개발이 모노레일 관련 민간 투자·개발 사업을 제안하면서 본격화됐다.
당초 올해 9월 재개장을 목표로 했으나 차량 제작이 늦어지고 유난히 길었던 여름 장마 탓에 공사가 지연되면서 일정을 늦추게 됐다.
협약에 따라 사업자 측은 자금 110억원을 투자해 모노레일 복구 공사 및 신규 사업을 시행하고 공사는 20년간 사업 운영권을 양도해 임대료를 받는다.
모노레일 복구를 위해 불탄 하부 승강장은 새로 짓고 기존 배터리 방식 모노레일 차량은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전면 교체한다. 하이브리드 방식 모노레일 차량은 총 20대며 향후 5대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모노레일 구간에는 야간 경관 조명을 설치한다. 하부 승강장은 대형 LED 전광판과 경관 조형물, 상부 승강장에는 고보조명과 미디어아트를 조성한다.
거제해양관광개발 공사 관계자는 “현재 하부 승강장 건축 공사와 모노레일 설치는 거의 다 된 상태”라며 “거제관광모노레일이 재개장하면 거제만의 특색 있는 관광 명소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년 3월 개통한 거제관광모노레일은 포로수용소유적공원과 계룡산 상부 3.54㎞를 왕복 운행하는 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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