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창작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가 올해로 30주년을 맞아, 오는 4월 29일부터 7월 13일까지 서울 강남구 백암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사랑은 비를 타고'는 1995년 초연 후 이듬해 한국뮤지컬대상에서 남우주연상과 작곡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뮤지컬계 인큐베이터'라는 별칭이 붙을 만큼 30년간 걸출한 스타를 탄생시켰다. 초연 당시 남경주·최정원을 시작으로, 엄기준 신성록 김무열 박은태 카이 등이 거쳐 간 무대로 유명하다.
이 작품은 동생들을 뒷바라지하는 맏형 '동욱'과 막냇동생 '동현'이 7년 만에 재회하면서 겪는 갈등과 화해의 이야기를 그린다. 부모를 잃고 어린 동생들을 돌보며 살아온 '동욱'은 여동생 둘을 시집 보내고 홀로 마흔 번째 생일을 맞는다. 그런 그를 7년 전 가출한 동생 동현이 갑자기 찾아온다.
'동욱' 역은 김형묵, 송용진, 최대철이 맡는다. '동현' 역은 데니안(god), 후이(펜타곤), 김재한(OMEGA X), 조환지, 종형(DKZ)이 연기한다.
웨딩 이벤트 업체 직원 '미리' 역에는 박가은, 안현아가 낙점됐다.
제작사 보리더스컴퍼니 관계자는 "이번 30주년 기념공연에서는 작품이 지닌 본연의 감동과 재미를 유지하면서도, 다양한 장르의 음악적 요소를 추가해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며 "무대 연출도 정교해진 만큼 업그레이드된 무대를 기대해도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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