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마포문화재단은 오는 2월 14일 클래식 작곡가와 케이(K) 창작 발레를 접목한 '프란츠 리스트의 밤'을 연다. 리스트의 음악에 발레 안무를 함께 선보이는 공연이다.
이번 공연은 창작 발레를 통해 리스트의 음악을 집중 조명하는 시간. 리스트(1811~1886)는 헝가리의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로 낭만주의 시대에 가장 영향력 있고 혁신적인 음악가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리스트의 음악을 바탕으로 △집시의 자유로움과 익살스러움을 안무로 표현한 '헝가리 랩소디(안무 박소연)' △리스트 '초절기교 연습곡 4번'에 안무를 더한 '마제파(안무 김용걸)' △리스트 '사랑의 꿈'으로 안무한 '리베스트라움(안무 전민철)'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 속 줄리엣을 로렌스 신부의 관점에서 표현한 '줄리엣과 로미오(안무 김용걸)' 등이 발레 안무로 펼쳐진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러시아 명문 마린스키 발레단 입단을 앞둔 발레리노 전민철이 자신이 처음으로 안무를 맡은 작품에 직접 출연한다.
피아니스트 신재민, 김용걸댄스씨어터, 케이 아츠 발레(K-arts Ballet) 단원들이 함께한다. '1세대 스타 발레리노'이자 발레 안무가인 김용걸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교수가 해설을 맡아 관객의 이해를 돕는다.
마포문화재단 관계자는 "랩소디부터 소나타까지 리스트 음악과 창작 발레의 매력에 푹 빠지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j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