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대생부터 90년대생까지 여성 조각가 16인 작품 한자리에

아르코미술관, 창작산실 협력 전시 '집(ZIP)' 개최…9월 8일까지

'집(ZIP) 전시 전경. 아르코미술관 제공.
'집(ZIP) 전시 전경. 아르코미술관 제공.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1930년대생 김윤신부터 1990년대생 박소연까지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동시대 여성 조각가 16인의 작품이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미술관은 창작산실 협력전시 '집(ZIP)을 오는 9월 8일까지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재료와 물성, 조형이라는 조각의 기본 요소를 바탕으로 오늘날의 조각을 새로운 관점으로 이해하는 전시로, 신작 포함 총 50여점을 선보인다.

참여 작가는 두 사람 외에 박윤자, 한애규, 노시은, 김주현, 신미경, 노진아, 정소영, 정문경, 오묘초, 조혜진, 김태연, 이립, 서혜연, 홍기하이다.

'합이합일 분이분일' 예술철학을 보여주는 김윤신은 1세대 여성 조각가로 올해 베니스 비엔날레에서도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박윤자는 2세대 여성 조각가로 주로 추상화된 인간 형상을 테라코타, 세라믹, 유리를 이용해 표현한다. 한애규 역시 2세대 여성 조각가로 점토의 질감과 색을 그대로 살릴 수 있는 테라코타 기법으로 작품을 제작한다.

노시은은 동, 구리 등 견고한 금속을 불에 달궈 유연한 상태로 만든 뒤 구상과 추상 사이의 조형을 제작한다. 김주현은 생물학적 구조, 위상 수학 등의 원리를 바탕으로 조형을 구축하고, 신미경은 고대부터 지금까지 보존된 조각이나 불상, 도자기 등을 비누로 재현한다.

노진아는 조각과 뉴미디어를 접목해 관객과 상호작용하는 인공지능 대화형 로보틱스 조각을 제작한다. 정소영은 주로 자연, 도시와 건축, 시간성, 역사 등 다양한 주제를 심도 있게 연구하고 그 사유를 시각화한다.

정문경은 개인과 집단 사회에서 형성된 관계에서 발생하는 불편한 감정들에 관심을 가지며, 오묘초는 유리, 세라믹, 알루미늄을 사용해 조각한다.

조혜진은 '실용신안문서'의 사물에 관해 명시된 문장을 읽고 떠오른 이미지를 '오늘의 조각 연작'으로, 김태연은 본인의 신체를 캐스팅해 '말린 어깨'를 만들었다.

이립은 B-girl이 무게중심을 분산해 브레이킹 동작을 소화하는 방식을 조형 언어로 접목한 작품 '할로우'를, 서혜연은 대형 스폰지를 손으로 뜯어내 본인의 몸을 구겨 넣어 제작한 'Untitled(rip in)'을 선보인다.

홍기하는 환경에 반응하고 불화하는 조각을, 박소연은 알루미늄판을 망치로 두들겨 재료에 직접적인 물리적 변형을 가하는 '단조 기법'으로 작품을 제작한다.

'집(ZIP) 전시 전경. 아르코미술관 제공.
'집(ZIP) 전시 전경. 아르코미술관 제공.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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