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적 혼종성에 관한 다층적 관찰…파라 알 카시미 개인전

바라캇 컨템포러리 서울서 8월 11일까지

작가 파라 알 카시미가 바라캇 컨템포러리에서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4.6.11/뉴스1 ⓒ 뉴스1 김일창 기자.
작가 파라 알 카시미가 바라캇 컨템포러리에서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4.6.11/뉴스1 ⓒ 뉴스1 김일창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바라캇 컨템포러리 서울은 오는 8월 11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와 미국 뉴욕을 오가며 활동하는 파라 알 카시미(Farah Al Qasimi)의 국내 첫 개인전 '블루 데저트 온라인'(Blue Desert Online)을 연다.

그의 작업은 찍을 수 없는 것들을 어떻게 드러낼 것인지, 언어를 사용하지 않고 어떻게 장소의 복잡성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을지에 대한 물음에서 출발한다.

이런 질문은 작가가 나고 자란 아랍 문화권뿐 아니라 후에 작가가 새롭게 뿌리 내린 뉴욕에서의 공공 프로젝트 '오락가락 디스코'(Back and Forth Disco)에서 답을 찾아간다.

버스 정류소라는 공공장소를 이용해 거리의 모습, 도시의 시청각적 소음, 혼란과 익명성 등을 다뤘던 이 프로젝트는 '도시의 익명성을 뚫고 나오는 개인의 스타일과 문화 전통'을 결합하며 화려하면서도 조화로운 카오스를 만들었다.

그가 카메라로 자주 포착하는 건 과소평가 되는 일상의 평범한 장소와 사물들이다. 이발소와 욕실, 침실 등 공간들은 익숙하면서도 이질적인 문화가 교차하는 패턴들, 낯선 아랍문화의 양식들, 대안적 서사를 기록하고 생성하는 것에 대한 작가의 지속적이고 절대적인 관심을 보여준다.

대형 벽지 위에 알루미늄 액자, 평면 모니터, 스마트폰 등의 진열과 카모플라쥬 형식의 설치는 광고의 알고리즘을 떠올리게 하는 작가 특유의 전시 방식이라고 한다.

작가는 "우리의 자연 세계가 자연의 디지털 표현 쪽으로 기울어질 위험에 처해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 전시는 그런 느낌에 관한 것이다"라고 이번 전시를 설명했다.

 2024.6.11/뉴스1 ⓒ 뉴스1 김일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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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6.11/뉴스1 ⓒ 뉴스1 김일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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