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사나 리니우 "예술은 영혼을 치유하고 정신적 혁명 일으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2번'…세르게이 하차투리안 협연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9월17일

옥사나 리니우(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제공)
옥사나 리니우(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오는 17일 무대에 올릴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2번'의 지휘를 맡은 우크라이나 출신 여성 지휘자 옥사나 리니우(45)가 예술은 단순한 오락거리가 아니라고 밝혔다.

12일 예술의전당 N스튜디오에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옥사나 리니우는 첫 내한 공연의 소감을 전하며 "예술에는 영혼을 치유하고 정신적 혁명을 불러일으키는 힘이 있다"고 말했다.

옥사나 리니우는 이탈리아 바이로이트 페스티벌의 145년 금녀의 벽을 허문 우크라이나 출신 여성 지휘자다. 이번 내한에서는 포디움에 서서 예브게니 오르킨의 밤의 기도, 세르게이 하차투리안과의 아람 하차투리안 바이올린 협주곡, 라흐마니노프의 교향곡 2번 등을 선보인다.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2번' 공연 포스터(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제공)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2번' 공연 포스터(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제공)

공연의 포문을 여는 '밤의 기도'는 우크라이나 작곡가 예브게니 오르킨의 작품이다. 지난 3월 리니우의 지휘와 우크라이나 청소년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세계 초연된 바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희생자들을 기리는 곡으로 고국의 평화를 바라는 염원을 담았다.

옥사나 리니우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일각의 러시아 음악 연주 반대 주장에 대해선 "음악은 한 나라에 속한 게 아니라 세계의 유산"이라며 "150년 전에 돌아가신 분들에 대해 현재의 국적 프레임을 씌우는 건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한 라흐마니노프의 교향곡 2번을 선곡한 이유에 대해선 "이 곡은 인간 영혼의 구원 문제를 다룬 단테의 '신곡'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으로, 오늘날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식과 세계 평화를 갈망하는 염원과 이어져 있다"고 설명했다.

옥사나 리니우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집중력이 뛰어나다며 이번 공연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공연은 17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진행된다. 자세힌 문의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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