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박학기 "영웅, 감사"…대중문화계 故김민기 애도 물결(종합)

사진출처=알리 인스타그램
사진출처=알리 인스타그램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가수이자 학전 대표였던 김민기가 세상을 떠난 가운데, 대중문화계 인사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22일 학전 및 가수협회 등 문화계에 따르면 고(故) 김민기는 21일 위암 증세가 악화해 세상을 떠났다. 향년 73세.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발인은 오는 24일 오전 8시, 장지는 천안공원묘원이다.

고인은 싱어송라이터이자 공연 연출가로, 여러 방면에서 활동하며 국내 대중문화계 발전에 한 획은 그은 인물이다. 그의 별세 소식에 업계인들은 큰 슬픔에 빠졌다.

가수이자 한국음악저작권협회 부회장 박학기는 22일 뉴스1과 전화 통화에서 "고인이 돌아가시기 전에 특별하게 일적인 이야기하지는 않았다"라며 "건강에 신경을 쓰시는 상황이었고 여러 사람에게 고맙다는 이야기를 전했다"라고 했다. 앞서 박학기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도 "형님 감사했습니다, 아름다운 곳에서 평안하세요"라는 애도 글을 올리기도 했다.

듀오 더 클래식의 김광진 역시 고인을 추모했다. 김광진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존경하는 김민기 선배님이 하늘나라로 가셨다"라며 "대학 시절 저희의 많은 부분을 이끌어 주신 음악들 감사드린다"고 남겼다. 이어 "많은 것을 배우고 싶은 분이었다"라며 "음악도 삶도, 저희한테 주셨던 따뜻한 격려도 기억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적도 같은 날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SNS)에 "형님 하늘나라에서 맥주 한잔하시면서 평안하시리라 믿습니다, 나의 영웅이여 감사했습니다, 사랑합니다"라고 글을 남겨 고인을 추모했다.

알리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노란 머리 시절, 공연을 마치고 뒤풀이 장소에서 선배님 맞은편에 앉아 수줍게 술 한 잔 받은 날이 처음 선배님과의 만남이었습니다"라며 "선배님 예술 인생의 발자취를 알게 되고 느끼고, 노래로 조금이나마 체감할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이제 주님 곁에서 평안과 안식을 마음 편히 누리시길"이라고 덧붙여 고인의 사망을 애도했다.

한편 고 김민기는 '아침이슬', '꽃 피우는 아이' 등을 만든 저항곡을 대표하는 대부로, 뮤지컬 등 극을 연출하기도 했다. 그는 33년간 대학로를 대표하는 소극장 학전을 이끌며 걸출한 예술인들을 배출했다.

breeze5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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