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국가유산청은 2026년 세계유산 등재를 목표로 지난 1월 제출한 '한국의 갯벌 2단계(Getbol, Korean Tidal Flats Phase Ⅱ)' 등재신청서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의 완성도 검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한국의 갯벌 2단계' 등재신청서에는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보호하고 강화하기 위해 충남 서산 갯벌과 전남 무안·고흥·여수 갯벌이 새롭게 추가됐다.
또한 기존 1단계 등재 때 포함된 서천·고창·보성-순천 갯벌은 물새의 이동 범위와 서식공간을 충분히 포괄하도록 완충구역을 확대했다.
완성도 검사는 등재신청서가 형식 요건을 충족하는지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가 심사하는 과정이다. 이를 통과하면 본격적인 세계유산 등재 심사가 진행되고, 만약 검사를 통과하지 못할 경우 등재신청서는 반려된다.

이번에 완성도 검사를 통과한 '한국의 갯벌 2단계' 등재신청서는 '세계유산협약 이행을 위한 운영 지침' 제140항에 따라, 이달부터 2026년 상반기까지 자문기구인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의 서류심사, 현장실사 및 종합토론 심사를 거치게 된다.
최종 등재 여부는 2026년 7월 개최되는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국가유산청은 "앞으로도 해양수산부, 지방자치단체 및 한국의갯벌세계유산등재추진단 등과 협력해 나가는 적극 행정을 통해 '한국의 갯벌 2단계'도 세계유산으로 최종 등재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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