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환거부 포로 2만여 명은 왜 인도에 갔을까

[신간] '힌드 나가르: 장단벌 중립국송환위원회의 설득작전 180일'

본문 이미지 - 힌드 나가르
힌드 나가르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6·25전쟁 당시 중립국송환위원회 의장국을 맡았던 인도 대표단 K.S.티마야 단장의 회고록 '힌드 나가르'((Hind Nagar)가 번역·출간됐다.

힌드 나가르는 인도 힌두어로 '힌두인의 이상향'이라는 뜻이며, 6·25전쟁 당시 비무장지대에 신기루처럼 나타났다 사라진 도시의 이름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10여개국 젊은 군인 3만명이 7개월간 '이데올로기'를 놓고 혈투를 벌인 곳이기도 하다.

건양대학교 라윤도 명예교수가 번역한 '힌드 나가르'에는 티마야 단장이 한국 전속 근무의 명령을 받은 때부터 △'힌드 나가르' 부임 및 설득작전 실시 △중립국 선택 포로들의 인도 도착 이후까지의 상황을 상세하게 사실적으로 담겼다.

티마야 단장은 네루 인도 수상의 중립정책에 대한 충실한 실험조교였다.

중립정책은 불확실성 그 자체였다. 2차 세계대전 후 공산주의와 자유민주주의가 첨예하게 대립했던 냉전체제하에서 제3세력은 설 땅이 없었기 때문이다.

6·25전쟁이 냉전체제 축소판 상황에서 판문점에서 중립국 인도의 역할은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었다. 티마야 단장이 회고록 제목을 '중립의 실험'이라고 붙인 것도 이런 맥락에서 읽힐 수 있다.

티마야 단장은 휴전협정때까지 자국 송환을 거부한 포로들을 설득했다. 자국 송환을 거부한 포로들은 중공군이 1만 4702명, 북한군 7890명, 한국군 335명, 미군 23명, 영국군 1명이었다.

회고록에는 북측 포로와 남측 포로, 중립국 송환위원국, 그리고 양측 사령부 등 각 주체 간에 자신의 이데올로기를 내세우며 얼마나 맹목적으로 첨예하게 대립했는지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특히 세계 전쟁사에 대한 해박한 지식도 중간중간 곁들여 전쟁에 대한 올바른 안목과 판단을 끌어낸다.

△ 힌드 나가르 : 장단벌 중립국송환위원회의 설득작전 180일/ K.S.티마야 씀/라윤도 옮김/ 선인/ 3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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