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왜 남극이어야 했나…'韓소설가 최초' 30일 남극 체류기

[신간] '나의 폴라 일지'

본문 이미지 - '나의 폴라 일지'(한겨레출판사 제공)
'나의 폴라 일지'(한겨레출판사 제공)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이 책은 소설 '경애의 마음' '복자에게' '대온실 수리 보고서' 등을 펴낸 김금희 작가의 극지 기행기다. 국내 소설가로선 사상 최초로 지난해 2월 한 달간 남극에 머물며, 그 극지에서 보고 듣고 느낀 바를 꼼꼼히 기록했다.

그는 작가가 되기 전부터 남극 방문을 꿈꿨다고 한다. 왜 남극이었을까.

"인간과 그것이 만들어낸 문명이 없는 자연 속에서 나는 압도적인 경이로움을 느끼고 싶었다. 잠시 '관광'하는 것이 아니라 가능한 한 오래 머무르며 인간종(種)으로서 작고 단순하고 겸손해지는 과정을 겪어보기를 원했다."

여러 차례 끈질기게 문을 두들긴 끝에 저자는 마침내 특별 취재기자 자격을 얻어 남극 세종 기지에 체류하게 된다. 그곳에서 그토록 보고 싶었던 펭귄과 물개를 비롯해 남극 식물을 세밀히 관찰하고, 극지에서 연구를 수행하는 세계 각국의 사람들을 취재했다.

이 책은 총 5부로 구성됐다. 남극 '입성' 전 지난한 준비 과정부터 아스파인 펭귄 마을 방문기, 남극에서 보낸 특별한 설 연휴, 열정 가득한 세종 기지 연구원들 이야기 등이 담겼다.

꿈을 이룬 뒤 귀국한 저자는 "압도적인 자연이 주는 경이로움과 평화, 인간종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가 만들어냈던 꿈결 같은 일상"이었다고 회상하며 "내가 남극까지 간 건 태어나서 가장 잘한 일 같다"고 썼다.

△ 나의 폴라 일지/ 김금희 글/ 한겨레출판사/ 1만 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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