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연 대표 "라인야후, 한일 기업간 협력에 좋은 사례 최선"(종합2보)

과방위 출석…“日 행정지도 '보안 침해사고 재발 방지'가 핵심”
여 "국회 현안질의, 국익 도움 안돼" vs 야 "다음에 또 부를 것"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6차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4.7.2/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6차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4.7.2/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김민석 윤주영 기자 = 최수연 네이버(035420) 대표는 단기적으로 라인야후 지분 매각은 고려하지 않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네이버 주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소프트뱅크와 협상을 이어가면서 한일 민간 기업 간 좋은 협력 사례를 남기겠다는 의지도 전했다.

최 대표는 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전체회의에 증인으로 출석해 "단기적으로 자본이동 하지 않는 것이 회사에 유리한 방향이라고 판단했고, 소프트뱅크에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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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각압박 없어…단기적으론 지분 매각 안 해"

현재 네이버는 라인야후 최대주주인 A홀딩스 지분을 두고 소프트뱅크와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A홀딩스 지분을 50%씩 나눠 가지고 있다.

최 대표는 일본 총무성의 행정지도는 '보안 침해 사고 재발 방지'가 핵심이고, A홀딩스 지분 매각 압박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행정지도 골자는 자본관계가 아닌 어떻게 하면 재발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인지, 또 일본의 많은 사용자들이 이용하고 있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게 할 것인지였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가 라인을 강탈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는 지적에는 "우리 정부도 그렇고, 일본 정부도 명확히 입장을 밝혔다"면서 매각 압박은 없다는 취지로 답했다.

◇ "민간 자율 판단에 맡겨달라…좋은 사례 남길 것"

라인야후 지분 논의가 외교 문제로 비화되는 상황에서 네이버는 민간에서 현명하게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최 대표는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가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고 묻자 "민간 자율적 판단의 기회가 마련됐으면 한다"고 했다. 정부 대응에 미흡한 점이 있는지 질의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아울러 최 대표는 "라인야후를 통해서 하고자 하는 일들이 한일 민간기업 간 협력에 좋은 사례로 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라인 기술이 일본에 부당하게 뺏기는 결정은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라인 야후의 한국 자회사 직원들의 고용 안정성도 약속했다.

◇ "내밀한 기업 정보 물어보는 것 국익에 어긋나" 지적도

최수연 대표는 미국에서 돌아와 이날 오후 4시부터 밤 12시까지 진행된 과방위 회의에 증인으로 참석했다.

이를 두고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글로벌 기업 대표의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박충권 의원은 "국회가 기업 대표를 불러놓고 현안질의로 기업의 내밀한 경영정보를 물어보고 나아가 국정조사까지 하겠다고 얘기를 하는데 이러한 행태는 국익에 전혀 도움 되지 않는다"고 했다.

반면 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 위원장은 "최수연 대표 머릿속에 소비자인 '나'는 없고 주주, 기업의 이익만 있냐"면서 "다음에 반드시 여쭙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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