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서울대에 '차세대원자력 전문인력 양성센터' 개소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서울대학교에서 '차세대원자력 전문인력 양성센터' 개소 행사를 열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인력 양성센터는 전 세계적으로 이뤄지는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차세대 원자로 개발 경쟁에 대응하려고 만들어졌다. 차세대 원자로는 인공지능 시대에 전력 수요 대비 수단의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이 센터는 주관 대학을 중심으로 기업 수요를 반영한 문제해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센터는 정부 출연 또는 기업 연구기관에서 진행 중인 미래 원자력 시스템 설계에 참여하는 등 산·학·연 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2025년까지 3개 센터를 지정해 센터당 5년 동안 연 14억 원 내외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에 주관대학으로 지정된 서울대학교는 '차세대 고온 원자력 시스템 융복합 인력양성 센터'를 운영한다.

이 센터는 차세대 비경수형 원자로중 하나인 초고온가스로(VHTR)를 중심으로 핵심 요소기술과 전력 변환 시스템, 응용 분야에 필요한 석·박사 인력을 양성한다.

이창윤 차관은 개소 행사 후 국내 17개 원자력 관련 주요 대학으로 구성된 원자력 학과장 협의회와의 간담회를 열어 인력 양성 의견을 수렴했다.

이 차관은 "올해 범부처 '차세대원자력 인력양성 추진계획'을 마련하겠다"며 "연구와 산업 분야 수요·공급을 장기적으로 예측하고 현 사업 중 부족한 점을 면밀하게 분석해 인력양성 성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seungjun24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