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력파 검출 도운 출연연 데이터센터, '전기료 부담'에 축소 운영

평시의 절반 수준 운영…최악의 상황에는 6주까지 운영 차질

7일 오전 대전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본원에서 개통식을 가진 국가 초고성능컴퓨터 5호기 '누리온'. 누리온은 오는 12월3일부터 정식으로 가동된다. 우주의 기원, 자연재해 예측, 난치병 치료, 나노소자 등 다양한 연구분야의 난제를 해결하는 데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18.11.7/뉴스1
7일 오전 대전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본원에서 개통식을 가진 국가 초고성능컴퓨터 5호기 '누리온'. 누리온은 오는 12월3일부터 정식으로 가동된다. 우주의 기원, 자연재해 예측, 난치병 치료, 나노소자 등 다양한 연구분야의 난제를 해결하는 데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18.11.7/뉴스1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전기료 부담 상승을 이유로 첨단 과학 기술 데이터를 보관하고 분석하는 데이터 센터가 운영을 일시 축소한다. 축소 기간은 현재 10일로 정해졌지만 상황에 따라 6주까지 늘어날 수 있다.

24일 과학기술계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국가슈퍼컴퓨팅 본부에 따르면 대용량데이터허브센터(GSDC)의 일부 장비가 서비스 축소에 들어갔다.

서비스 축소의 주원인은 전기 요금 부담 증가다. KISTI 관계자에 따르면 전기 요금 상승, 요금 산정 및 할인 정책 변화 등 때문에 요금 부담이 늘었다.

이번 서비스 축소로 데이터센터는 평시의 50% 수준으로 운영된다.

우선 21일부터 30일까지 서비스가 축소된다고 알려졌지만 그 이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과학계에 따르면 관계 학회 및 연구자에게는 서비스 축소 기간은 최대 6주까지 될 수 있다고 공지됐다.

이식 KISTI 국가슈퍼컴퓨팅본부장은 "일단 최악의 상황을 감안해서 최대 6주로 (연구자들에게) 안내 드렸다"며 "지난해보다 전기료 관련 예산을 더 늘려 잡았는데도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 됐다"고 설명했다.

서비스 축소가 이뤄진 GSDC는 국가 슈퍼컴퓨터와는 별도로 구축·운영되고 있다. GSDC는 세계 주요 가속기 등 대형 연구시설에서 대용량 실험 데이터의 공유·분석 환경 구축 목적으로 활용된다.

GSDC는 유럽핵입자물리연구소(CERN)에서 최상위 데이터 센터(Tier-1)을 인정받는 등 국제적 연구 데이터 관리 역량을 선보이며 중력파 검출 관련 연구에도 기여한 바 있다.

아울러 GSDC는 포항 방사광 가속기 등 국내 첨단연구장비의 실험데이터를 국내연구자들이 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이식 본부장은 "미리 서비스 이용 연구 그룹의 대표자들께 설명도 드리고 양해도 구했다"며 "자원 배분, 노후 장비 정리 등으로 조정을 해야나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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