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륨3·물·산소" 우주자원 캐낼 기술…태백 폐광산에서 실증

지자연-태백시, K-우주자원융합실증단지 공동 추진
"달탐사 로버 주행부터 토양 원자 단위 분석까지 실증할 플랫폼"

본문 이미지 - 이달 28일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강원도 태백시 (구)함태광업 폐갱도에서 달 탐사 차량 및 현지 자원개발에 필요한 기반기술 등을 시연했다. 달 표토를 긁어내는 소형 로버가 모사 지형을 주파하는 모습./뉴스1 ⓒ News1 윤주영 기자
이달 28일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강원도 태백시 (구)함태광업 폐갱도에서 달 탐사 차량 및 현지 자원개발에 필요한 기반기술 등을 시연했다. 달 표토를 긁어내는 소형 로버가 모사 지형을 주파하는 모습./뉴스1 ⓒ News1 윤주영 기자

(태백=뉴스1) 윤주영 기자 = 폐탄광에서 우주 극한 환경을 모사하고 달 탐사차량(로버), 자원 탐색 분광기 등 장비를 실증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향후 헬륨-3·희토류·산소·물 등 우주 자원 개발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첫 단추다.

31일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에 따르면 기관은 태백시 및 4개 정부출연연구기관과 손잡고 '태백 K-우주자원융합실증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이달 28일 방문한 강원도 태백시 (구)함태광업 폐갱도에선 KIGAM의 탐사장비 시연 및 우주자원 탐사 모사 시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올해 2월 KIGAM은 태백시와 역내 폐광산을 활용해 실증 단지를 조성한다는 내용의 협약(MOU)을 체결했다. 연구기관은 대규모 부지를 저비용으로 확보할 수 있고, 인구 감소를 겪는 태백시도 주요 인프라를 유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증할 기술들로는 △자원탐사 센서 등을 탑재한 달 표면 로버 △채굴 등 다목적 로버 △달 표토층 자원 추출기 △달 저궤도 탐색용 초소형 위성(큐브샛) △우주 방사선 측정기 △로켓 연료 생산장치(메탄 변환 시스템) △히트파이프 방식 원자로 △달 표면 무선 전송시스템 등이 있다.

국내외 광물 산업계에서 지대한 관심을 보이는 기술로는 '레이저 유도 파쇄 분광기'(LIBS)가 있다. KIGAM이 개발했으며, 레이저 센서를 통해 지면에 존재하는 50종 이상의 원소를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다. 달 현지에서 가스 및 광물 함량이 유망한 지역을 중점 탐색하고 자원 지도를 작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는 글로벌 자원 탐사기업 오프월드의 로버에 탑재된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2028년 추진하는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4단계 참여를 목표로 기관은 지상 실증에 협력한다.

또 달 토양 깊은 곳을 채취하는 드릴 장착 로버, 표토를 긁어내는 로버 등을 볼 수 있었다. 바퀴마다 동력이 있고 특수 서스펜션 등이 적용돼 갱도 내 울퉁불퉁한 모사 지형을 무리 없이 주파했다. 다만 로버가 넘어졌을 때의 대책은 아직까진 없는 상황이다.

본문 이미지 - 지질자원연의 '달 표토 광물 자원 추출기'. 달 표토를 1500도 이상 가열해 원자 단위로 분해 후 잠재 자원을 탐지한다./뉴스1 ⓒ News1 윤주영 기자
지질자원연의 '달 표토 광물 자원 추출기'. 달 표토를 1500도 이상 가열해 원자 단위로 분해 후 잠재 자원을 탐지한다./뉴스1 ⓒ News1 윤주영 기자

KIGAM의 '달 표토 광물 자원 추출기'가 달 모사 토양에서 수소, 산소 등 원자를 분석하는 것도 시연됐다. 태양광·전자빔 등을 활용해 달 표토를 1500도 이상 가열, 원자 단위로 분해하는 장비다. 달에서 물이나 산소 등을 합성해 현지 조달하는 데 필요한 기술이다.

특히 달은 대기권으로 보호받는 지구와 달리 태양풍을 직격으로 맞기 때문에 헬륨3이 풍부할 것으로 추정된다. 꿈의 에너지원 '핵융합' 원료를 우주로부터 들여오는 미래도 가능해진다.

이 밖에도 한국전기연구원이 개발한 고밀도 빛 에너지 매개 무선송전 시스템 등을 볼 수 있었다. 로버·센서 등 분산된 단말의 원활한 운영에는 무선 송전이 필요하다.

실제 실증단지는 국내 최대 탄광 태백 장성광업소에 조성된다. 다양한 기관·기업 실증이 이뤄지는 플랫폼이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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