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택시호출 매크로 '지지기' 삼진아웃제 운영

작년 12월부터 집중 모니터링…200여 명 적발
첫 적발시 일시정지·3번째 영구퇴출 등 강력 조치

본문 이미지 - 카카오모빌리티 지지기 사용 근절 캠페인(카카오모빌리티 제공)
카카오모빌리티 지지기 사용 근절 캠페인(카카오모빌리티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카카오모빌리티(424700)는 불법 매크로 프로그램인 이른바 '지지기' 이용을 근절하기 위해 '삼진 아웃제'를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지지기'는 택시 호출 시스템을 조작해 인기 호출을 우선 받을 수 있게 해주는 불법 프로그램이다.

일부 택시 기사들은 이 프로그램을 활용해 수익성을 높일 수 있지만, 정직하게 영업하는 대다수 기사는 피해를 보게 된다. 승객들의 택시 호출 불편도 초래한다.

삼진 아웃제는 △첫 적발 시 경고·모니터링 후 일정기간 콜 이용 정지 △재적발 시 재경고·소명자료 검토 후 장기간 콜 이용 정지 △세 번째 적발 시 영구 정지·재가입 원천 차단 등으로 이뤄진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영구 정지·퇴출이라는 페널티 정책을 담은 '삼진 아웃제'를 알려 공정한 택시 호출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 T 공식 택시기사용 앱 외 콜 확인·수락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모든 앱 혹은 프로그램 사용을 이용약관에 따라 제재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12월부터 비정상적인 콜 수락을 탐지하는 전용 프로그램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해 현재까지 약 200여 명을 적발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불법 프로그램 개발·판매 시 강력한 법적 대응을 강구하는 등 택시기사와 소비자 권익 보호에 힘쓸 방침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모든 이용자들에게 공정한 서비스 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며 "지지기 근절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건전한 택시 호출 문화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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