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애플코리아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반토막'이 났다. 원달러 환율 상승과 신제품 마케팅 비용 증가 영향으로 매출 원가율 상승한 영향이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제출된 애플코리아의 2024년 회계연도(2023년 10월 1일~2024년 9월 30일) 영업이익은 3013억 원으로 전년 대비 46.2%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조 8376억 원으로 4.2% 늘었다.
매출총이익은 6109억 원으로 전년(8437억 원) 대비 27.6% 줄었고, 판매·관리비는 3095억 원으로 전년(2837억 원) 대비 9.1% 늘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줄면서 애플코리아가 한국에 낸 법인세는 825억 2000만 원으로 전년(2006억 원 4400만 원) 대비 58.9% 감소했다.
이 기간 애플코리아가 미국 본사에 지급한 배당금은 3215억 원으로 전년(1128억 원) 대비 2.85배 증가했다. 회사는 미처분 잉여이익금을 포함하면서 작년 거둔 영업이익보다 큰 금액을 배당금으로 집행했다.
애플코리아가 최근 4년간(2020년~2024년) 지분 100%를 소유한 애플 본사로 보낸 배당금 규모는 1조 4315억 원에 달한다.
애플코리아의 2021년 배당금은 9809억 원으로 1조 원에 가까웠다. 애플은 2019년 11월 시행된 개정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유한회사에도 공시의무가 발생하자 2021년부터 9월 결산 기준 감사보고서를 제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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