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제4이동통신사로 선정된 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을 이끄는 알뜰폰 업체 스테이지파이브의 지난해 적자 규모가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스테이지파이브는 신사업을 위한 인프라 개발 비용이 반영됐다며 올해 흑자 전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스테이지파이브의 영업손실은 130억 3440만 원으로 전년(55억 4860만 원)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판매·관리비 항목이 2022년 199억 966만 원에서 지난해 437억 3233만 원으로 급증한 여파다.
그간 자본 항목으로 처리하던 상환전환우선주(RCPS)가 부채로 처리된 영향도 받았다.
스테이지파이브는 2022년 상장을 준비하며 일반기업회계기준에서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으로 회계기준을 변경했다. 회사의 기업 가치가 커질수록 평가 손실이 커져 부채 규모도 늘어나는 형태다.
스테이지파이브는 올해를 턴어라운드 원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디바이스, 로밍, 알뜰폰(MVNO) 등 각 사업 부문에서 성과를 내 흑자로 돌아서겠다는 구상이다.
디바이스 부문에서는 특화 단말기와 반려로봇이 주요 매출처다. 올해 키즈·시니어에 이어 신규 시장을 공략할 사업이 예정돼 있다.
MVNO 부문에서는 알뜰폰 유심을 주문하고 개통할 수 있는 플랫폼 '핀다이렉트'에서 더욱 다양한 요금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운영 효율 개선에도 힘쓴다. 인공지능(AI) 시스템 도입, 데이터 기반 마케팅 등으로 비용 절감 효과를 노리겠다는 것이다.
sos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