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위, '尹수사무마 의혹' 대담 방송 YTN에 법정제재 전망

'고 이건희 회장 성매매 의혹' 신작 다룬 프로그램에도 권고

/뉴스1DB ⓒ News1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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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JTBC의 윤석열 대통령 부산저축은행 사건 수사 무마 의혹을 언급하며 대담을 나눈 방송을 내보낸 YTN에도 법정제재를 내릴 전망이다.

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는 24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2022년 2월22일 방송된 YTN-FM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와 관련 제작진의 의견진술을 들은 뒤 법정제재인 주의를 의결했다.

이날 회의에는 방송소위 5명 전원이 참석했으나 야권 추천위원인 김유진 위원은 긴급안건 심의 전 퇴장했고, 옥시찬 위원은 긴급심의를 거부한다는 의미에서 심의에는 참여했지만 의견을 내지 않았다.

YTN측은 "녹취록과 관련해 인터뷰를 하기 위해 연사를 섭외한 것이 아니고, 전날 TV토론회를 다루기 위해 인터뷰한 것"이라며 "이미 보도가 된 내용을 구체적으로 설명한 것이지 불공정의 사유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다만 류희림 방송소위원장은 "맥락을 볼 때 진행자가 진행자로서의 공정성과 균형성이 미비했다"면서 "이런 류의 편파적 진행에 관계자가 문제가 없다고 발언해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회의에서는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성매매 의혹 사건'을 소재로 쓴 소설을 소개한 KBS-1AM '주진우 라이브'(2022년 12월23일자), TBS-FM '신장식의 신장개업'(2022년 12월21일자)에 행정지도 단계인 권고를 결정했다.

해당 안건을 두고 여권 추천 위원들은 소설의 모티브가 된 내용 자체가 논란을 일으킨 보도라면서 부당한 광고효과를 줬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옥 위원은 "오고 간 대담은 사건 자체에 머물러 있다"면서 "형평성을 고려할 때 앞으로 방송에서 신작 영화 등을 다루는 프로그램은 모두 심의규정 위반으로 제재해야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여론조사 결과들을 소개하면서 오차범위 내에 있음에도 우열을 묘사한 MBC-TV 'MBC 뉴스데스크'(2022년 12월29일, 2023년 1월10일)는 전원 일치로 권고 의결됐다.

이 과정에서 허연회 의원은 "여론조사와 관련해 공문을 세 차례 보냈다"면서 "3차 공문을 보낸 7월23일 이후는 타이트하게 심의를 해야 한다"고 의견을 냈다.

고발사주 의혹 관련 검찰 수사를 두고 "검찰 스스로 사기를 친 것"이라고 편향적 표현을 사용해 민원이 제기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2022년 12월20일)과 엔딩 화면과 중간광고 시작화면이 번갈아 송출된 SBS-TV의 '2022 SBS 가요대전 2부'(2022년 12월24일)에도 과반으로 권고를 의결했다.

자사의 경마대회를 보도하면서 관련 마사회의 유튜브 채널을 소개해 사행심을 조장했다는 민원이 제기된 YTN 'YTN 뉴스 와이드'(5월21일)와 백혈병 소아암 환자 사회인식 전환캠페인을 다루면서 특정 기업의 로고 등을 과도하게 보여줬다는 민원을 받은 리얼TV의 '휴먼다큐 희망인'(6월13일)도 권고로 의결됐다.

윤석열 대통령의 '거버먼트 인게이지먼트가 레귤레이션', '어그레시브하게 뛰어보자'는 영어 화법을 희화화했다는 민원이 제기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2022년 12월22~23일)에는 관계자 의견진술을 결정했다.

이와 관련 류 위원장은 "대통령이 아니라 누구를 대상으로 해서든지 특정인을 상대로 희화화하고 조롱하는 듯한 표현을 한 것은 진행에 있어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협찬주의 제품을 흐림처리 없이 노출한 Discovery의 '형제라면'(7월17일)도 의견진술이 의결됐다.

이밖에 북한의 무인기가 침범했다고 방송하고도 오보를 정정하지 않았다는 민원이 제기된 KBS-1TV 'KBS 뉴스 9'(2022년 12월26일)는 전원 일치로 문제없음 의결됐다. '문재인 정부가 결과를 미리 알고 사드(THAAD) 환경영향평가를 미룬 것처럼 방송했다'는 민원이 제기된 채널A의 뉴스A(6월27일)도 문제없음으로 결정됐다.

방송소위에서 결정된 내용은 다음 전체회의에서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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