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시온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가 비수도권 중소기업 115곳에 향후 2년간 832억 원을 투입해 R&D(연구개발) 수행을 지원한다.
중기부는 올해 신설 사업인 '지역혁신선도기업육성 R&D'의 지원 과제 115개를 최종 선정하고 협약 등 후속 절차를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업은 비수도권 중소기업의 혁신성장을 촉진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예비타당성 검토 면제, 과기부의 적정성 검토를 거쳤다.
이번 사업은 R&D혁신성 및 선도기업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선발하기 위해 기존의 지역별 경쟁이 아닌 전국 단위 경쟁을 도입했다.
평균 매출액, R&D 역량 보유 등 참여 요건을 대폭 강화했음에도 278개 과제가 응모하는 등 관심이 쏠렸다.
요건을 통과한 과제를 대상으로 산·학·연 전문가를 활용한 대면평가를 진행했고 127개 과제가 우수 과제로 뽑혔다.
마지막으로 선정 심의위원회에서 정부출연금과 지자체 예산 등을 고려해 115개 과제를 확정했다.
선정 기업들은 최근 3년 평균 매출액이 약 123억 원이었고 기업부설연구소를 보유한 곳이 95%로 규모와 기술개발 역량을 갖춘 기업이 많았다.
아울러 컨소시엄 구성을 유도해 전국 49개 대학과 36개 연구소 등이 참여해 과제당 평균 2.7개의 기관이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비수도권 14개 시도와 함께 향후 2년간 832억 원을 투입한다.
구체적으로는 주력산업 생태계구축을 위해 38개 과제에 2년간 국비 370억 원과 지방비 162억 원을 지원하고 지역 기업역량 강화를 위해 77개 과제에 국비 210억 원, 지방비 90억 원을 투입한다.
아울러 개발된 기술(품목)이 실질적인 매출과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지역특화프로젝트 '레전드 50+'를 연계할 계획이다.
향후 협약설명회를 시작으로 사업계획서 보완, 과제별 협약 등의 절차를 거친 후 이르면 4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R&D를 수행하게 된다.
임상규 중기부 지역혁신정책과장은 "지역 수요를 기반으로 5년간 1조 445억 원 규모를 지원하는 사업"이라며 "예산확보, 사업 운영 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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