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정부가 대기업과 손을 맞잡고 함께할 창업기업을 찾는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이하 OI) 지원사업' 수요 기반형 분야에 참여할 대·중견·공공기관 등 수요기업과 스타트업을 25일부터 모집한다고 밝혔다.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지원사업은 중기부가 대·중견·공공기관과 창업기업(스타트업) 간 상생협력의 개방형 협력관계(파트너십)를 유도하고 협업체계를 구축·지원하는 사업이다.
△문제해결형(Top-Down)과 △자율 제안형(Bottom-Up), △수요 기반형(On-Demand) 프로그램으로 구성하고 있다.
실제로 이번 사업을 통해 2024년에 KT와 협업한 창업기업인 주식회사 아스타는 KT에 자사의 마케팅 콘텐츠 생성 AI 엔진 '아비카(AVICA)'를 도입, 마케팅 콘텐츠 제작 시간 99.5% 감소, 업무 처리 비용은 60%까지 절감시키는 성과를 냈다.
이러한 PoC를 바탕으로 KT와 라이센스 계약을 맺었으며 협업 기간 중 4억 원의 외부 투자 유치까지 성사할 수 있었다.
또한 주식회사 더감은 카카오모빌리티와 협업을 통해 전기차용 에너지 효율화 장치인 EnerShift의 실증을 진행했다.
해당 성과를 바탕으로 카카오모빌리티와 MOU를 맺었다. 해당 기술을 고도화해 시범사업 등을 통한 시장 검증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EnerShift의 효과성을 검증하고 전기차 택시 시장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이번 공고를 통해 스타트업 30개 내외를 선정해 각 기업에 최대 6000만 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또한 후속으로 '창업성장기술개발' 사업 신청 자격이 주어져 향후 기술개발(R&D) 개발 자금(최대 1년, 1억2000만 원) 지원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수요 기반형 분야의 경우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전용 플랫폼인 'OI마켓'을 통해 온라인으로 기업의 오픈이노베이션 관련 정보를 직접 확인하고 협업을 신청·제안할 수 있다.
OI 마켓은 2024년 3월 정식 개장 이후 1년이 채 되지 않은 현재 시점에서 누적 방문자 수 5만 명을 넘어섰다. 현재 1000개 이상의 수요기업과 스타트업이 플랫폼을 통해 협력 파트너를 적극적으로 탐색·발굴하고 있으며 개방형 혁신을 위한 허브로 자리매김했다.
이준희 중기부 신산업기술창업과장은 "올해는 고도화된 OI 마켓 플랫폼을 통해 참여 기업들이 더욱 빠르고 편리하게 협력 파트너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창업기업이 개방형 혁신(OI) 지원사업을 통해 사업화 자금 지원과 대·중견기업과 함께 시장에 침투하는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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