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청년 5명 뭉친 스타트업, 실리콘밸리 VC 'NFX'로부터 투자 유치

와이콤비네이터 배치 프로그램 선정돼

본문 이미지 - 피클 창업팀 사진(피클 제공)
피클 창업팀 사진(피클 제공)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한국 청년 5명이 공동 창업하고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피클은 현지 벤처캐피탈(VC) 엔에프엑스(NFX)로부터 프리시드프리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7일 밝혔다.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피클은 '인공지능(AI)으로 인류의 소통을 쉽게 만들자'는 목표를 바탕으로 줌, 구글 미트(Google Meet) 등 화상회의 플랫폼에서 활용할 수 있는 개인 맞춤형 실시간 립싱킹 클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기술은 카메라를 켜지 않아도 AI가 생성한 본인 얼굴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화상회의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다. 피클이 자체 개발한 음성-영상 생성형 AI 파운데이션 모델은 최소 지연 환경을 구축해 음성과 영상 사이에 지연 없이 사용자의 표정과 입 모양을 재현한다.

지난해 10월 오픈베타 서비스 출시 이후 3개월 만에 1000명 이상의 유료 고객을 확보했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줌 등 글로벌 IT 기업 직원들이 주요 사용자다. 정식 서비스는 3월 출시할 예정이다.

피클은 2024년 9월 설립한 직후 크루캐피탈로부터 첫 투자를 받았다. 이어 미국의 대표적인 액셀러레이터인 와이콤비네이터의 2025년 겨울 '배치'(W25) 프로그램에 선정되며 투자와 멘토링 기회를 확보했다.

배치 프로그램은 초기 스타트업의 성장과 육성을 위해 1년에 네 차례 진행된다. 경쟁률은 200대 1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프리시드 투자를 실시한 NFX는 15억 달러(약 2조 1700억 원) 이상의 운용자산(AUM)을 보유한 실리콘밸리 기반의 벤처캐피탈이다. 도어대시, 리프트, 트룰리아 등 세계적인 기업들을 발굴했다.

박채근 피클 대표는 "이번 프리시드 투자 유치를 계기로 화상 회의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 그 과정에서 얻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인의 생각까지 대변하는 클론을 개발해 인류의 소통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피클의 공동창업자들은 의대와 컴퓨터공학과 출신의 AI 엔지니어들이다.

박채근 대표는 경희대 의학과에 진학한 후 22세에 연 매출 20억 원 규모의 신선식품 브랜드를 창업해 4년간 운영했다. 정상엽 공동창업자는 경희대 의학과를 졸업하고 학부 시절 손목 골절 진단을 보조하는 AI 모델을 연구 개발했다.

또 김기현 공동창업자와 유호진 공동창업자는 한국과학영재학교를 졸업하고 카이스트 전산학부 및 전기전자공학부에 진학해 다양한 AI 프로젝트와 모델을 개발한 경험이 있다. 강예강 공동창업자는 성균관대 컴퓨터공학부 학부생으로 누적 조회 수 1억회가 넘는 소셜미디어 계정을 만들어서 운영했다.

lee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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