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 개관 8주년 맞아…"1520만 명이 찾은 복합문화공간"

올해 전시 3종 각 10만 돌파…콘텐츠 68% 창‧제작
국내외 수상으로 콘텐츠 고유성‧우수성‧경쟁력 입증

사진제공 =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사진제공 =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개관 8주년(25일)을 앞두고 누적 방문객 1520만명을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올해(10월 기준) 문화전당 관람객은 200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ACC 전시 '몰입미감-디지털로 본 미술 속 자연과 휴머니즘'(올해 5월~10월)은 역대 최단기간 관람객 10만명을 기록하며 전시기간 동안 총 14만명이 찾았다. '사유정원, 상상너머를 거닐다'(지난해 12월~올해 8월) 19만명, '원초적 비디오 본색'(지난해 11월~올해 6월) 10만5000명 등 올해 문화전당 전시 3종이 각각 누적 관람객 10만명을 돌파했다.

아시아를 주제로 한 국내 유일의 복합문화예술공간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창·제작 중심이라는 점 △문화예술 콘텐츠를 경계 없이 다룬다는 점 △모든 콘텐츠의 저변에 '아시아성'을 두는 점 △민주‧인권‧평화 가치에 주목한다는 점에서 타 문화예술기관과 차별화되는 기관이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8년간 만들어 낸 콘텐츠 1650건 가운데 무려 68%인 1120건을 창·제작했다.

올해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콘텐츠가 국내외 전문가들의 호평을 받아 수상하며 창·제작 콘텐츠라는 고유성뿐만 아니라 작품으로서의 우수성과 경쟁력을 입증했다. 먼저 전시부문에서는 '사유정원, 상상 너머를 거닐다'가 지난 8월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SEGD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 2023' 시상식에서 전시부문 메리트상(Merit Award)을 수상했다.

'SEGD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는 미국 SEGD협회가 1987년부터 운영해 오고 있는 세계적 규모의 권위 있는 디자인 공모전이다. 이번 수상은 우리나라 전시 부문 최초 수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공연부문에서는 ACC 창·제작 어린이 공연 '뿔난 오니'와 '절대 무너지지 않는 집'이 지난 9월 아시아 최대 인형극 축제인 '제35회 춘천인형극제'에서 미술상과 작품상을 각각 받았다.

지난 9월 10일간 열린 '아시아문화주간'은 '함께 가는 아시아, 동행'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ACC는 '아시아문화주간' 기간 동안 아시아문학포럼, 아시아무용심포지엄 등을 개최, 아시아인들의 다양한 문화교류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아시아 아트마켓, 아시아전통오케스트라 공연 등을 통해 시민들이 아시아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도 제공했다. 지난 14일 개최된 '아시아문화연구 국제학술행사-서·남아시아의 재발견: 도시문화와 생활양식'은 서·남아시아의 문화적·사회적·예술적 특성을 이해하고 아시아문화연구에 대한 교류와 발전의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사진제공 =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사진제공 =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이 표현하고, 공유하고, 호소하고 싶은 모든 것을 주제로 다룬다. 또 예술과 기술, 인간과의 관계 탐구를 통해 문화예술로 앞서가는 미래를 예측한다. 생명사랑(2020~2021년), 포스트휴머니즘(2022년) 등 매년 함께 고민해야 할 주제를 창·제작 콘텐츠로 풀어내는 'ACC 레지던시'는 올해 듣기의 미래(2023년)를 주제로 진행했으며 '행성공명'(2023년 11월)이라는 전시를 통해 서구 철학이 아닌 아시아의 입장에서 '듣는 행위'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를 제공했다.

또한 인류 보편적 가치이자 제국주의와 독재를 겪은 아시아 국가들에 더욱 큰 의미로 다가오는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문화예술을 통해 공유하고 전파한다. ACC는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매년 5월 '오월문화주간'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민주‧인권‧평화의 오월정신을 예술로 승화한 전시,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와 참여 프로그램을 열흘 동안 운영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다양한 노력을 통해 시민들에게 친숙하고 꼭 필요한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 문화전당은 이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차별 없는 문화 복지를 실천하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매달 진행하는 'ACC 인문강좌'에 수어통역을 제공해 모두를 위한 문화예술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이강현 전당장은 "지난 8년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변화무쌍한 외부환경 속에서도 지속해서, 그리고 비약적으로 성장해 왔다"며 "이러한 '성장'이라는 무형의 개념을 관람객 수와 전문가들의 평가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전당장은 "한 편으로는 이제 막 궤도에 오른 만큼 이제는 아시아문화의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실천해 나가야 할 때라는 점에서 마음이 바쁘다"며 "개관 10주년쯤에는 지역에 위치한 세계적인 문화예술기관이자 아시아문화예술 교류의 플랫폼으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쏟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j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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