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떠나기 좋은 '쿨'한 해외여행지는?[여행기자 픽]

한국과 반대 계절인 나라들
해외관광청 추천 여행지 및 코스 소개

서리로 뒤덮인 뉴질랜드의 설경ⓒShellie Evans
서리로 뒤덮인 뉴질랜드의 설경ⓒShellie Evans

편집자주 ...[여행기자 픽]은 요즘 떠오르거나 현지인 또는 전문가가 추천한 여행지를 '뉴스1 여행 기자'가 직접 취재해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예약부터 꼭 살펴야 할 곳까지 여행객에게 알면 도움 되는 정보만을 쏙쏙 뽑아 전달하겠습니다.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strong>

</strong>장마가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 들며 오랜만에 파란 하늘을 마주한 기쁨을 느끼는 것도 잠시, 33도 안팎의 폭염과 열대야와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다.

무더위를 피해 올여름 휴가철에 시원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휴양지를 떠나는 것도 좋지만, 속까지 뻥 뚫리는 듯한 시원한 계절과 자연이 있는 나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우리나라 계절과 정반대인 해외 국가 관광청들이 7~8월에 떠나기 좋은 여행지들을 발표했다. 우리가 본격적인 여름을 시작했다면 겨울 또는 봄·가을로 바뀐 나라들이다. <str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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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하버 &#40;호주관광청 제공&#41;
시드니 하버 (호주관광청 제공)

◇한 달간 축제로 들썩, 호주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이 20일 개막한다. 다음 달 20일까지 약 한 달간 진행하는 이번 월드컵은 전 세계 32개국이 참여하는 대형 스포츠 행사다.

이번 월드컵이 열리는 동안 호주를 여행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

바로 경기가 펼쳐지는 도시마다 '피파 팬 페스티벌'(FIFA Fan Festival)이 함께 개최되기 때문이다.

피파 팬 페스티벌은 전 세계 축구팬들이 소통하고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이벤트이다. 월드컵 경기 생중계를 비롯해 다양한 전시와 공연, 먹거리 등이 마련된 축제의 장이라 할 수 있다.

비비드 시드니&#40; 뉴사우스웨일스주 관광청 제공&#41;
비비드 시드니( 뉴사우스웨일스주 관광청 제공)

한국과 콜롬비아 경기가 펼쳐지는 시드니에선 팬 페스티벌이 텀바롱 공원(Tumbalong Park)에서 열린다.

텀바롱 공원은 시드니 달링 하버 옆에 자리한 원형 모양의 잔디밭 공원이다. 잔디밭 규모가 워낙 크다 보니 평소 아이들이 뛰어노는 놀이터이자 시민들의 쉼터로 알려져 있으며 지역 행사 장소로도 자주 이용된다. 해가 진 후 시드니의 아름다운 야경도 놓칠 수 없는 포인트다.

모로코전이 있을 애들레이드에선 행사가 '페스티벌 플라자'에서 열린다. 페스티벌 플라자는 재개발을 통해 애들레이드의 새로운 예술, 문화, 엔터테인먼트 중심지로 거듭난 명소이다.

한국팀과 첫 경기가 펼쳐지는 시드니의 겨울철 평균 온도는 8~17도이며 애들레이드 또한 비슷한 온도이다.

독일과의 마지막 경기가 있는 브리즈번은 11~21도로 가장 높다. 시드니에 방문한다면 조금 두꺼운 외투를 챙기고 브리즈번에 간다면 가벼운 외투나, 코트 정도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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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즈먼 빙하 체험ⓒTai Naka - Alpine Guides
태즈먼 빙하 체험ⓒTai Naka - Alpine Guid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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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이 떡 벌어지는 대자연, 뉴질랜드

</strong>뉴질랜드는 우리나라 계절과 반대로 8월부터 본격적인 겨울이다.

겨울 뉴질랜드에서 즐길 만한 야외 활동은 조금 특별하다. 흔히 스키와 스노보드를 떠올리기 쉽지만, 뉴질랜드에선 즐길 거리가 무궁무진하다.

웅장한 빙하를 체험하는 빙하 투어부터 쏟아지는 별빛과 남극광이 있는 겨울 밤하늘 관측, 새하얀 설경 속 기차 여행 등 대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체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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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그중에서돋 수억 년의 시간을 거쳐온 빙하를 마주했을 때 느끼는 경이로움은 말로 설명하기 어렵다.

뉴질랜드에서 유명한 빙하로는 '폭스 빙하', '프란츠 조셉 빙하', 태즈먼 빙하'이 있다. 뉴질랜드에서 가장 큰 빙하인 '태즈먼 빙하'는 쿡산(Mount Cook) 아래에 자리하고 있으며 길이가 27㎞이고 면적이 101㎢에 달한다.

빙하 투어를 원하는 여행객은 '마운트쿡 글레이셔 가이딩'이 운영하는 가이드 투어를 이용하면 된다. 헬리콥터를 타고 상공에서 웅장한 빙하의 전경을 한눈에 담고 가파른 빙벽을 등반하거나 하이킹과 스노슈잉을 즐길 수도 있다.

스노슈잉은 눈 위를 걸을 수 있도록 특수 제작된 스노우슈를 신고 눈길을 걷는 액티비티로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하지만 유럽 등에서는 겨울철 즐기는 스포츠의 하나다.

남방긴수염고래 관찰 보트 투어&#40;아르헨티나 관광청 제공&#41;
남방긴수염고래 관찰 보트 투어(아르헨티나 관광청 제공)
도스 바이아스 케이프&#40;아르헨티나 관광청 제공&#41;
도스 바이아스 케이프(아르헨티나 관광청 제공)

<strong>◇야생 동물이 반기는 아르헨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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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의 7~9월은 우리나라 4월과 비슷하다. 낮 기온 기준 최저 14.9도에서 18.9도까지 올라 여행하기 딱 좋은 선선한 계절이다

최근 아르헨티나 관광청은 17개의 '내추럴 루트'를 발표했다. 테마별 여행 코스를 추천하는 캠페인데 이중 '파타고니안 바다 코스'가 겨울에 갈만하다.

경로는 푸에르토 마드린에서 푼타 톰보까지 약 670㎞ 되는 거리에 권장 여행 일정은 5~7일 정도다. 이 코스를 돌면 고래와 펭귄 등 해양 동물을 관찰하는 환상적인 경험을 하게 된다.

코스 중 '발데스 반도'에선 일 년 내내 바다사자, 머리코 돌고래, 야생 라마, 메추리 무리 등을 볼 수 있다.

겨울이 속하는 6월부터 12월 중순까지 하이라이트는 '남방긴수염고래'다. 짝짓기를 하고 새끼를 낳기 위해 발데스 반도를 찾는데 고래를 가까이 볼 수 있는 관찰 보트 투어도 있다.

코끼리 물범도 쉽게 보인다. 물범은 7월 내내 이곳 해안에 도착해 다음 해 3월까지 머문다.

'도스 바이아스 케이프'도 꼭 들를 만한 명소다. 60종이 넘는 해안 조류와 바닷새가 서식하는 자연 지역이자, 아르헨티나에서 가장 큰 펭귄 서식지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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