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전력기기 효자"…HD현대 2Q 영업익 8799억, 86%↑

HD한국조선해양, 영업익 전년比 429% '쑥'…HD현대미포도 '흑자 전환'
HD현대일렉트릭, 글로벌 전력인프라 수요 타고 영업익 257% ↑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2024.1.11/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2024.1.11/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HD현대(267250)가 올 2분기 9000억 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86.2% 실적이 뛰었다. 정제마진 감소와 건설경기 침체로 정유와 건설기계 부문이 고전했지만, 조선업과 선박 유지·보수(MRO), 전력기기 등 다른 계열사들이 견조한 수익을 내면서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HD현대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7조5549억 원, 영업이익 8799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4%, 86.2%씩 증가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34조693억 원, 영업이익은 1조6735억 원이다.

사업별로 보면 HD한국조선해양(009540)은 매출액 6조6155억 원, 영업이익 3764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각각 21.3%, 428.7%씩 늘었다. 고부가가치 선종 중심의 '선별 수주'로 수익성을 개선하고, 생산 안정화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로 수익성이 크게 늘었다.

HD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인 HD현대중공업(329180)은 26.7% 늘어난 3조8840억 원, HD현대삼호는 16.9% 증가한 1조8106억 원, HD현대미포(010620)는 9.3% 증가한 1조1291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삼호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5.5%, 182.2% 증가한 1956억 원과 1755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 조선 부문 실적을 이끌었다. HD현대미포도 174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7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매출액 7조8440억 원, 영업이익 734억 원으로 각각 12.5%, 103.3% 증가했다. 다만 정제마진 하락과 휘발유·경유 등 경질유 제품군의 시황 악화 영향으로 1분기보다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하반기 산업 수요 증대 및 겨울철 난방유 사용 증가 등으로 시황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바이오연료 등 친환경 제품 공급을 늘려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 침체 여파로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4%, 37.5% 줄어든 2조131억 원, 1694억 원을 기록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금리 인하와 인프라 투자 확대로 하반기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영업망 확충 및 신제품 출시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HD현대일렉트릭(267260)은 글로벌 전력인프라 수요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42.7% 늘어난 9169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57.1% 증가한 2100억 원을 달성해 영업이익률 22.9%를 기록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443060)은 친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선박 애프터마켓(AM) 사업 호조세와 디지털 솔루션 사업의 확대로 전년 동기보다 20.2% 늘어난 437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9.6% 늘어난 710억 원을 기록했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매출 1128억 원과 영업이익 79억 원, HD현대로보틱스는 매출 697억원과 영업이익 3억 원을 기록, 두 계열사 모두 3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

HD현대 관계자는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 사업군별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한 맞춤형 전략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며 "하반기에도 수익성 위주의 영업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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