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가 올해 1분기 전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4분의 1 가량의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기차용 배터리 업체 판매 실적은 총 207.1기가와트시(GWh), 시장 규모로는 252억 달러로 집계됐다.
국내 3사의 경우 매출액 기준 시장 점유율로 LG에너지솔루션이 16.0%로 2위였고, 삼성SDI가 9.3%(4위), SK온이 5.0%(5위)로 뒤를 이었다. 중국의 CATL이 29.8%로 선두였고 비야디(BYD)는 11.1%로 3위를 기록했다.
출하량 기준으로는 CATL과 BYD가 각각 36.2%, 14.5%의 점유율로 1·2위를 기록했고 LG에너지솔루션(13.5%)과 삼성SDI(7.2%), SK온(4.6%)이 각각 3·4·6위로 뒤를 이었다. 국내 3사의 출하량 기준 점유율은 25.4%다.
일본 파나소닉은 테슬라에 대한 원통형 배터리셀 판매를 중심으로 매출액 기준 6위, 출하량 기준 5위를 기록했다.
이들을 포함한 상위 10개 사의 비중은 매출액 기준 85.1%였고 출하량 기준으로도 90% 이상의 점유율을 보였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중국에 대한 유럽의 자국 보호 정책 강화와 함께 국내 3사가 북미와 유럽에서 현지 증설과 신차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중국 외 지역 전기차 시장 성장과 함께 3사의 점유율도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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