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연도 올해 성장률 2.4%로 상향…국내외 기관 '2% 중반' 수렴 중

기존 2.0%서 조정…한은·KDI·OECD·무디스 등 2.5% 안팎 릴레이 상향
"AI 수요 확대로 반도체 중심 수출 증가…내수는 부진"

9일 경기 평택항 수출 야적장에 컨테이너들이 쌓여있다.   2024.5.9/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9일 경기 평택항 수출 야적장에 컨테이너들이 쌓여있다. 2024.5.9/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한국경제인협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14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0%에서 2.4%로 0.4%포인트(p) 상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한국은행, 국내외 금융기관과 국제기구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을 기존 2.1%에서 2.4%로 수정했다. 2분기 조정 국면을 거칠 것으로 예상했지만 워낙 높았던 1분기 경제성장률(1.3%)을 반영했다.

산업연구원도 지난달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0%에서 2.5%로 상향 조정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자동차, 조선 등 주력산업의 수출 호조세가 전체 경제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외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2.0%→2.5%), 한국개발연구원(2.2%→2.6%), 경제협력개발기구(2.2%→2.6%), JP모건(2.3%→2.8%) 등 국내외 금융기관과 국제기구들도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2% 중반대로 올려 잡았다.

한경연은 인공지능(AI)에 대한 수요 확대에 따른 반도체 수출 증가가 전체 수출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내수는 고환율·고물가 흐름이 완화되고 기준금리 인하가 구체화되는 시기까지 회복이 지연된다고 전망했다. 특히 원리금 상환 부담 누적으로 연체율이 오르고 있는 부동산PF 등 민간 부채 리스크가 성장경로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경기 부진 장기화, 중동 지역의 전쟁 리스크 확대 가능성은 향후 성장경로의 주요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내수 부문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민간 소비는 소득 여건이 정체된 가운데 가계부채 원리금 상환부담이 늘면서 1.9%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측했다.

설비투자는 금리 피크아웃에 대한 기대감이 후퇴하고 국지적 리스크가 확대되는 등 불확실성이 높게 유지되면서 3.1%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부진을 지속해 온 건설투자는 지난해 건설수주 및 인허가 급감과 부동산PF 부실화 등 악재가 겹치며 부진한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달러화 강세 기조 장기화와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의 변동 폭 확대에 따라 2.7%까지 제한적인 수준에서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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