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올해 1~4월 수입차 시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세단보다 더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기준 수입 SUV 판매량이 세단을 넘어선 사례는 없어 두 차종의 연간 판매량에 관심이 쏠린다.
2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4월 수입 SUV 판매량은 3만 8844대로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 세단은 1년 전보다 19.5% 감소한 3만 4819대를 기록했다. 수입차 시장에서 1~4월 기준 SUV 판매량이 세단을 넘어선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연간 단위 판매량은 세단이 줄곧 SUV를 앞섰다. 지난해 수입 세단 판매량은 13만 9978대를 기록하며 SUV(12만 1385대)보다 많았다. 다만 세단과 SUV 판매 격차는 2020년 4만 6077대에서 2023년 1만 8593대로 줄었다. 올해 4월 기준 SUV 판매량이 세단을 앞지르면서 연간 기준으로도 넘어설지 주목된다.
1~4월 수입 SUV 최다 판매 모델은 테슬라 모델Y로 6016대다. 이어 BMW X3 1425대, BMW X4 1193대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는 BMW X4(2090대), BMW X3(1917대), 모델Y(1120대)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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