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XR 기기 '구독' 서비스 내놓는다…경력사원 모집

XR 기기 시장 참전 예고한 LG전자…출시 사전작업 속도
XR 기기 개발부터 구독·렌탈 업무 직원 잇달아 채용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모습. 2021.4.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모습. 2021.4.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강태우 기자 = LG전자가 XR(확장현실) 헤드셋 사업의 구체화 작업에 돌입했다. 상품 기획·개발에 이어 렌탈 업무 직원까지 모집하며 향후 XR 기기의 출시와 관련한 사전 작업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066570) HE사업본부는 LG그룹 공식 채용 홈페이지 'LG커리어스'에서 이달 28일까지 'XR 구독/렌탈 사업개발 경력사원'을 모집한다. 모집 조건은 관련 경력 3년 이상 보유자다.

이들은 구독 플랫폼 파트너사와 협업 사업 모델을 기획, 사업화하고 글로벌 LG 닷컴 구독·렌탈 인프라 구축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 발굴과 제휴 작업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동시에 '서버플랫폼 개발/운영' 직원도 뽑는다. 구독·렌탈 인프라 구축을 위한 ERP(전사적 자원관리)와 웹,애플리케이션 플랫폼 기획과 관리 업무, 국내 콘텐츠 구독에 대한 플랫폼 기획 등을 맡게 된다.

지난 2일 출시한 애플의 XR헤드셋 '비전프로'가 전 세계적인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LG전자도 XR 시장 참전을 예고한 상태다. 앞서 'XR 디바이스 상품기획 전문가'와 'XR 디바이스 사업개발 및 영업전문가'도 모집하고 있다.

특히 LG전자는 수년 전 선행 연구개발과 미래사업의 주요 기술 육성을 맡는 최고전략책임자(CSO) 산하에 XR 조직을 두고 사업화를 논의해 왔으나, 올해는 본격적인 사업을 위해 TV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 산하에 부서를 신설하고 제품 개발을 가속하는 중이다.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은 CES 2024에서 취재진을 만나 "지난 몇 년간 XR 디바이스가 인큐베이팅 스테이지에 있었고 CSO 주관으로 최고기술책임자(CTO) 쪽 인원들이 대거 투입돼 기술 개발이 됐다"며 "HE사업본부로 넘어왔다는 것은 어느 정도 사업이 가시화됐다는 의미"라고 했다. 이어 "현재 파트너 협업 모델 등이 진행 중이고 사업화하는 시점을 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선 XR 기기의 대중화에 따라 전용 소프트웨어와 콘텐츠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LG전자는 하드웨어 역량뿐 아니라 TV 플랫폼 webOS, LG 채널 등을 HE사업본부가 해오던 콘텐츠 역량도 적극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환으로 서비스 운영을 맡을 '플랫폼 비즈니스 전문가'도 이달 18일까지 모집한다. 이들은 webOS 플랫폼 서비스 관련 운영에 나설 예정이다. 이처럼 플랫폼 전문가까지 채용에 나선 LG전자는 향후 XR 기기와 플랫폼을 연계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또 자사 생태계에 소비자들을 락인(Lock-in)시키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애플이 5일(현지시간) 본사에서 열린 세계 개발자 대회에서 야심작 비전 프로를 디스플레이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애플이 5일(현지시간) 본사에서 열린 세계 개발자 대회에서 야심작 비전 프로를 디스플레이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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