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메가MGC커피가 다음 달 21일부터 아메리카노 등 일부 메뉴의 판매 가격을 조정한다고 31일 밝혔다. 다만 아이스 아메리카노 가격은 기존 가격 그대로 유지된다.
이번 메가MGC커피의 아메리카노 가격 조정은 브랜드 론칭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따뜻한 아메리카노 가격을 1500원에서 1700원으로 200원 인상했다. 인상률로 보면 13.3% 인상이다.
이 외에 할메가 시리즈인 할메가커피·할메가미숫커피는 각각 1900원·2700원에서 2100원·2900원으로 200원씩 조정됐고, 대용량 메뉴인 메가리카노와 왕할메가커피는 각각 3000원·2900원에서 3300원·3200원으로 300원씩 올랐다. 에스프레소 샷 추가도 1샷 당 600원으로 100원 올랐다.
고객들이 가장 즐겨 찾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2000원으로 현재 가격을 동결해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했다.
회사 측은 "지난 한 해 동안 원두 가격을 좌우하는 국제 생두 시세가 2배 가까이 상승하고 환율 폭등까지 이어져 원가 압박이 심화됐다"며 "대부분의 커피 브랜드가 메뉴 판매가격을 인상해 왔으나, 고객 편의를 위해 가격 인상을 지양하고 원가 부담을 감내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회사가 취할 수 있는 최소한의 범위에서 이뤄진 것이라는 점에서 소비자들에게 양해를 부탁드리며,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가성비 커피 1위 브랜드로서 좋은 품질, 다양한 맛의 메뉴들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지속해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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