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 상반기 영업적자 133억…"적자폭 개선"(상보)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롯데하이마트(071840)는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 1조1144억 원, 영업적자는 133억 원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7% 감소했고, 영업적자는 47억원 개선됐다고 25일 공시했다.

분기 기준으로는 2분기 영업이익이 27억81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4% 감소했고, 매출액은 5893억2700만 원으로 13.3%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14억4900만 원으로 전년동기 22억500만 원에서 34.3% 감소했다.

롯데하이마트는 고물가∙고금리 장기화로 인한 소비자 경제 부담 가중 등 어려운 외부 환경이 영향을 미쳤지만, 리뉴얼점, 신규점 등 투자 진행 점포는 성과를 보이며 매출 감소세는 완화하고 영업 적자폭도 개선했다고 봤다.

롯데하이마트는 같은날 자산운용사와 증권사 등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CEO IR DAY에서 가전양판점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할 근본적인 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표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홈 만능해결 서비스 강화 △스토어 포맷 혁신 △PB 리뉴얼 △이커머스 개편 등 '4대 전략'을 집중 추진하고 있다.

이 중 수리, 클리닝, 이전설치, 연장보험, 인테리어 등 고객의 생애 주기 전반을 케어하는 '홈 만능해결 서비스'는 상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50% 성장했다.

하반기에는 방범과 방재, 돌봄 서비스 등 가정의 불안 요소를 제거하는 안심 서비스 '패밀리 케어'로 영역을 대폭 확장하며 '하이마트 안심 케어'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또한 상품 구색 강화, 서비스 강화 전략이 적용된 리뉴얼 점포는 상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6.5% 증가했고, 상반기 신규 오픈한 점포는 기존점과 비교해 2배 이상 많은 월평균 매출을 기록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시간이 경과할수록 성과 확산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하반기 새롭게 선보일 'PB 리뉴얼'과 'e커머스 개편' 작업이 완료되면 시너지 효과도 기대 중이다.

또 하반기에는 직영사원 중심으로 인력구조도 혁신한다.

글로벌 브랜드 도입을 확대해 고객에게 선택 다양성을 제공하고, 롯데하이마트가 글로벌 브랜드의 국내 A/S를 담당해 고객 편의성도 높인다.

상담 역시 구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매 전후 모든 단계를 케어하는 전문 상담 시스템을 완성할 계획이다. 독립, 결혼, 출산, 노후 등 생애주기별 상품 정보를 제안하는 방식이다.

현재 추진 중인 e커머스 경쟁력 강화 전략도 이번 인력 구조 혁신으로 보강된 전문 상담 역량과의 시너지를 통해 완성시킬 계획이다.

남창희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는 "고객이 가전제품에 대해 경험하는 모든 단계를 처음부터 끝까지 케어할 수 있도록 근본적인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가전양판점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h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