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우유 또 오를것"…수입 멸균우유 늘리는 유통가

원윳값 협상, 인상범위 L당 최대 26원…멸균유 비교적 저렴
CU, 폴란드 이어 독일산 직소싱…대형마트 라인업 다양화

CU 해외 직소싱 독일 우유(BGF리테일 제공)
CU 해외 직소싱 독일 우유(BGF리테일 제공)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6월 낙농가와 우유업계가 올해 우유 원유가격 협상에 돌입한 가운데 낙농가의 생산비 상승으로 올해도 가격 인상 요인이 생기면서 유통가가 비교적 저렴한 '수입 멸균우유' 취급을 늘리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원윳값은 L당 최대 26원까지 올릴 수 있다. 우유 소비량이 줄어드는 상황에 원유 공급가는 오름세를 기록하며 비교적 저렴한 멸균우유 수입량은 증가하는 추세다.

낙농진흥회에 따르면 국내 우유 소비량은 2021년 445만 톤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지난해 431만 톤으로 감소세다. 반면 관세청에 따르면 멸균우유 수입량은 2020년 1만 1413톤에서 2023년 3만 7361톤으로 3년 만에 3.3배 늘었다.

CU는 독일에서 직소싱한 올덴버거 멸균우유 2종을 2000원 초반대에 내놓는다. 국내 일반 우유 동일 용량 상품보다 35%가량 저렴한 가격이다. 제조사에서 유통사인 CU로 중간 유통 단계를 대폭 줄여 매입원가를 절감했다.

1월 폴란드 직수입 믈레코비타 멸균우유 2종이 '편의점 가성비 우유'로 입소문을 타면서 초도물량 15만 개가 출시 3주 만에 완판되자 라인업을 추가한 것이다.

BGF리테일(282330) 관계자는 "국내에 들어오는 멸균우유는 폴란드산이 대부분이지만 소비자에게 더 좋은 원산지와 고품질의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제품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우유 코너에서 믈레코비타 멸균 우유를 홍보하는 모습(롯데쇼핑 제공)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우유 코너에서 믈레코비타 멸균 우유를 홍보하는 모습(롯데쇼핑 제공)

롯데쇼핑(023530) 롯데마트는 현재 10개 품목의 수입산 멸균우유를 운영 중인데, 그중 폴란드산 믈레코비타, 호주산 A2밀크, 독일산 올덴버거 등 4가지가 올 들어 새로 추가됐다.

대표상품은 일반 우유 대비 30% 저렴한 폴란드산 갓밀크, 믈레코비타 멸균우유 등이다. 라인업도 다양화됐다. 일반 우유보다 높은 가격의 프리미엄 라인이자 명품 우유로 손꼽히는 프랑스산 에쉬레 멸균우유도 운영 중이다.

이마트(139480)는 수입 멸균우유 9종 중 폴란드산 갓밀크 저지방 1.5%, 2900원대 후반 가격인 호주산 오스트렐리아스 오운 A2 우유가 올해 2월 신규 상품으로 추가됐다. 9종 중 6종을 차지하는 폴란드산 외에도 독일 2종, 호주 1종을 운영 중이다.

홈플러스가 판매하는 수입 멸균우유는 총 11종으로 폴란드, 독일, 프랑스, 호주에서 들여오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여러 나라 멸균우유를 취급하고 있으며, 일반유, 저지방, A2 우유 등 다양한 제품으로 선택의 폭을 넓히고 가격적 혜택까지 제공하려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힘입어 6월 한 달 수입 멸균우유의 전년 동기 대비 판매는 670.4% 신장했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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