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2조 규모 유상증자에 6%대 급락…52주 신저가[핫종목]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인터배터리 2025’ 삼성SDI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배터리를 살펴보고 있다. 2025.3.5/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인터배터리 2025’ 삼성SDI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배터리를 살펴보고 있다. 2025.3.5/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삼성SDI(006400)가 2조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52주 신저가를 찍었다.

14일 오전 11시 48분 삼성SDI는 전일 대비 1만 3500원(6.62%) 내린 19만 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중 18만 9300원까지 내리며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주가 하락은 유상증자 추진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유상증자는 지분 가치 희석 우려에 통상 악재로 분류된다.

삼성SDI는 14일 이사회를 열고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유상증자 주식 수는 1182만 1000주로 증자 비율은 16.8%다.

신주 배정은 다음 달 18일을 기준으로 이뤄지고, 확정 발행가액은 5월 22일 결정된다. 같은 달 27일부터 6월 3일까지 우리사주조합, 구 주주, 일반공모 순으로 청약 과정을 거쳐 6월 19일 신주 상장이 마무리된다.

삼성SDI는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을 미국 제너럴 모터스(GM)와 합작법인 투자, 유럽 헝가리 공장 생산능력 확대, 국내 전고체 배터리 라인 시설 투자에 활용한다.

이번 유상증자 결정은 시설투자에서 양산까지 2~3년이 소요되는 배터리 사업의 특성을 고려한 것이다. 캐즘(Chasm·일시적 수요 부진)에 빠진 전기차 시장이 이르면 내년 중 종료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이에 대비하겠다는 것이다.

삼성SDI는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미국 내 스텔란티스·GM과의 합작투자뿐 아니라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등 신기술 개발 및 양산 투자도 추진할 계획이다. 추가로 보유 자산 활용 등 다양한 자금 조달 방안을 검토해 추진하기로 했다.

최주선 삼성SDI 사장은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중장기 성장을 가속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며 "캐즘을 극복하고 다가올 슈퍼 사이클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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