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하면 척…챗봇 AI, 키움은 뭔가 달라도 다른 인상 심어주겠다"[인터뷰]

신한·국민은행 AI 전문가 영입한 키움證…"독보적 고객 기반 챗봇 연내 출시"
"데이터랩팀이 가진 독보적인 고객 데이터 활용"

이택헌 키움증권 AIX팀장(이사)
이택헌 키움증권 AIX팀장(이사)

"영업점 창구에서 직원이 고객을 여러 번 만나면 '척하면 척'하고 답변이 나오는 것처럼 고객 성향과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으로 답을 주는 챗봇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독보적인 고객 데이터로 키움은 뭔가 달라도 다르다는 인상을 심어주고 싶다."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이택헌 키움증권(039490) 전략기획부문 AIX팀장(이사)은 올해 목표를 소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올해 초 엄주성 사장 체제로 돌입한 키움증권은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AIX팀을 신설했다. AIX팀을 이끌 수장으로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을 거치며 금융권에서 인공지능(AI) 관련 경험적 자산을 쌓은 이택헌 이사를 영입했다.

이택헌 이사는 AIX팀에 대해 "팀 이름 그대로 전사 인공지능 전환(AI Transformation) 전략을 수립하는 것을 가장 큰 목표로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AIX팀은 인공지능 전환 전략 첫 단계로 챗봇 서비스를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AIX팀은 키움증권이 그간 쌓아온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초개인화 자산관리 서비스를 선도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 이사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이용하는 고객의 다양한 이용 형태 관련 데이터는 키움증권이 가진 가장 차별적인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생성형 AI에 직접적으로 개인정보나 민감정보를 연계하지 않더라도 내부에서 분석할 수 있는 다양한 고객의 특징을 활용하면 고객별 맞춤형 자산관리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예를 들어 서로 다른 투자자가 챗봇에 삼성전자에 대한 질문을 하면 고객 성향에 따라 삼성전자 종목에 대해서만 답을 주거나 삼성전자를 담은 상장지수펀드(ETF)까지 추천해 주는 식이다. 이를 위해 AIX팀은 비대면 채널 전체를 총괄하는 자산관리(WM)부문과 긴밀한 협업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이 이사는 "키움증권 WM부문 데이터랩팀은 독보적인 고객 데이터를 가지고 있다"며 "고객 데이터가 많이 쌓여 있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키움증권만이 가진 장점"이라고 짚었다.

이어 "투자자들은 챗봇 형태의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키움증권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키움이 만든 챗봇은 뭐가 달라도 다르다는 인상을 심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AIX팀은 단순 반복적인 내부 업무를 효율화하는 목표도 갖고 있다. 이 이사는 "업무 전환에 AI 기술이 기여할 수 있다는 확신을 우리 스스로 먼저 가질 수 있도록 키움증권 내 모든 현업부서를 AIX팀의 1차 고객으로 모시는 것부터 크고 기나긴 여정을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택헌 키움증권 AIX팀장(이사)

2009년~2017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2017년~2022년 신한은행 AI센터

2022년~2024년 KB국민은행 금융AI센터

2024년 3월~현재 키움증권 AIX팀장

doo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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