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플랫폼본부 신설…영웅문 개편·데이터·AI 활용 승부수

엄주성 사장 취임 이후 두 번째 조직개편
WM부문 산하 플랫폼본부…고객 데이터 기반 UI·UX 강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 모습. /뉴스1 ⓒ News1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 모습.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키움증권(039490)이 이르면 다음 달 1일 플랫폼본부를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기존 자산관리(WM)부문 아래 흩어진 관련 팀을 모아 주식거래 플랫폼 '영웅문'을 포함한 플랫폼을 정비하는 차원이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플랫폼본부 신설을 골자로 한 수시 조직개편에 착수했다. 올해 엄주성 키움증권 사장 체제로 전환한 이후 두 번째 조직개편이다.

앞서 지난 1월 키움증권은 위기관리 능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 조직개편을 진행했다. 전사 리스크관리 태스크포스(TF)를 팀으로 승격시켜 리테일비즈(Biz)분석팀을 만들었고 감사기획팀과 그룹위험관리팀도 신설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추진팀과 인공지능전환(AIX)팀도 만들며 조직을 정비했다.

다음 달 신설되는 플랫폼본부는 WM부문 산하에 자리 잡는다. '영웅문'의 성과로 리테일 최강자로 꼽히는 키움증권이 선두를 공고히 하기 위한 전략적 조직개편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리테일 절대강자로 자리 잡은 키움증권을 흔들기 위해 후발 주자인 토스증권부터 은행 계열 증권사까지 '슈퍼앱'을 개발하는 등 플랫폼을 강화하자 대응에 나선 것이다.

토스는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간편송금부터 증권, 은행 등 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원앱 전략'을 쓰고 있다. 신한금융도 은행, 증권, 카드, 보험 등 계열사 기능을 통합한 '신한 슈퍼SOL' 원앱을 지난해 말 출시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WM부문 내 영웅문 관련 팀들을 통합해 시너지를 내기 위한 차원"이라면서 "토스나 신한처럼 원앱 혹은 슈퍼앱을 강조하는 추세인데 그 수준까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플랫폼본부를 통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등 플랫폼의 사용자 경험(UX·User Experience)과 사용자 환경(UI·UI·User Interface)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편리한 화면 구성을 만들기 위해 데이터 관련 팀도 플랫폼본부로 흡수된다.

이에 더해 인공지능(AI)을 적용한 플랫폼 구축에도 박차를 가한다. 플랫폼본부는 전사 인공지능 전환 전략을 수립하는 'AIX팀'과도 협업할 예정이다.

키움증권은 플랫폼본부에 투입할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신규 채용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7일부터 23일까지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 접수를 마치고 '플랫폼 비즈니스' 부문 인재를 뽑는 중이다.

플랫폼 비즈니스 부문 공채 합격자는 △리테일 영업전략 수립 및 마케팅 △국내·해외주식·금융상품 서비스 기획 △매체 UI·UX 전략 기획 및 운영 등을 수행한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조직개편은 플랫폼 비즈니스가 확대되는 상황에 따른 것"이라면서 "빠르면 7월 1일 늦으면 8월 중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doo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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