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스 SEC 위원 "미 의회의 늘어난 가상자산 관심, 산업 성장에 긍정적"

컨센서스 2024서 피어스 SEC위원·서머 머싱어 CFTC 위원 참가
FIT21 예상 시행이 묻자 머싱어 "수년 걸릴 수도 있어"

(오른쪽부터) 서머 머싱어 CFTC 위원, 헤스터 피어스 SEC 위원, 니킬레쉬 데 코인데스크 편집장이 30일(현지시간) 미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린 '컨센서스 2024'에 참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뉴스1 김지현 기자
(오른쪽부터) 서머 머싱어 CFTC 위원, 헤스터 피어스 SEC 위원, 니킬레쉬 데 코인데스크 편집장이 30일(현지시간) 미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린 '컨센서스 2024'에 참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뉴스1 김지현 기자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미 의회는 SEC가 규제의 명확성을 제공하지 않은 것에 지쳤다. 어떤 이유이든 간에 의회가 가상자산에 관심을 갖는 것은 좋은 일이다."

헤스터 피어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 텍사스 오스틴의 오스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컨센서스 2024'에 참여해 최근 미 의회가 가상자산 산업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과 관련해 "이는 가상자산 산업에도 긍정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달 미 하원은 21세기 금융 및 기술 혁신법(FIT 21)을 통과시켰고, 가상자산 수탁의무 회계 지침 법안(SAB 121)을 무효로 하는 초당적 결의안(HJ Res. 109)은 미 상원까지 통과했다.

미 대선을 앞두고 의회가 가상자산 산업에 대한 태도가 우호적으로 변화했다는 평가가 나온 가운데 피어스 SEC 위원은 최근 미 회의 움직임과 관련해 "우리가 유연성을 갖추지 못했다는 점을 상기시켜 주는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2018년 1월11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SEC 위원으로 임명된 피어스 위원은 그간 가상자산에 친화적인 태도를 보인 위원이다. 그는 최근 SAB 121에 대한 반대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이날 피어스 위원와 함께 '가상자산 정책 규제' 세션을 진행한 서머 머싱어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은 FIT 21 법안의 발표 시기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2022년 3월30일 조 바이든 대통령에 의해 CFTC 위원은 지명된 머싱어 위원은 "FIT 21을 시행하는 데 (예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며 "법안 시행에 앞서 규제 기관과의 조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에 따라서 실제 시행까지는 수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

나아가 머싱어 위원은 아직 미 상원에 있는 FIT 21 법안이 최종적으로 통과되는 형태에 따라서도 법안 시행 예상일이 달라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법안이 상원을 통과하고 대통령의 서명을 받았다는 건 (법안 시행에 있어) 첫 번째 단계에 도달했음을 의미한다"며 "실제로 이후에도 세부 규정의 초안을 작성하고, 공개 의견 수렴 및 피드백 과정까지 거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히려 두 위원은 FIT 21에 대한 시행 속도보다는 적용 범위에 대한 중요성을 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머싱어 위원은 "계속해서 공공 라운드 테이블을 열어 대화를 나누는 게 좋은 방법"이라며 "이로부터 규제 기관의 입장에서는 시장 참여자들의 시각과 주장을 기반으로 이 산업에 대한 접근 방식과 규제 범위에 대해 찾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피어스 위원도 "같이 모여서 이러한 (적용) 범위에 대해 얘기하는 것은 좋은 생각"이라며 "현재 그러한 방향으로 진행되지 않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규제 기관이 태도를 바꾸면 생각보다 빠르게 협력적인 태도로 바뀔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콘퍼런스 참가자들은 최근 미 대선을 앞두고 CFTC와 SEC의 가상자산 산업에 대한 규제에 큰 관심을 보였다. 해당 세션이 메인 스테이지가스테이지가 아닌 사이드 세션으로 열렸지만, 수백명의 참가자들이 규제 기관 소속의 위원들의 발언을 듣기 위해 모여들었다.

컨센서스 2024 참가자들이 30일(현지시간) CFTC와 SEC 위원의 세션을 듣기 위해 모여 있는 모습. 사진 = 뉴스1 김지현 기자
컨센서스 2024 참가자들이 30일(현지시간) CFTC와 SEC 위원의 세션을 듣기 위해 모여 있는 모습. 사진 = 뉴스1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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