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세 모녀, 전자·계열사 주식 2.8조 매각…"상속세 내야"

블록딜로 처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19일 경기도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콘서트홀에서 열린 '이건희 선대회장 3주기 추모 음악회'에 참석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2023.10.19/뉴스1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19일 경기도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콘서트홀에서 열린 '이건희 선대회장 3주기 추모 음악회'에 참석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2023.10.19/뉴스1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삼성 오너 일가 세 모녀가 2조8000억원(10일 종가 기준) 규모의 삼성전자와 주요 계열사 지분을 블록딜(대량매매)로 내놓았다.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별세 후 부과된 상속세를 내기 위해 앞서 계획했던 일정이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 등에 따르면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두 딸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삼성전자 지분의 약 5%에 해당하는 보통주 2982만9183주(약 2조1900억원)를 11일 매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물량은 홍라희 전 관장이 1932만4106주로 가장 많다. 이어 이서현 이사장 810만3854주, 이부진 사장 240만1223주 등이다. 지분율로는 홍 전 관장 0.32%, 이 이사장 0.14%, 이 사장 0.04%다.

이날 종가(7만3600원) 대비 1.2~2.0% 할인된 수준에 매각된다. 여기에 이 사장은 삼성물산과 삼성SDS, 삼성생명 지분 일부도 블록딜로 매각한다.

매각 주관사는 골드만삭스와 씨티글로벌마켓증권·UBS·JP모간 등이 공동으로 맡는다. 이번 블록딜은 지난해 11월 공시 내용을 이행하는 것이다. 당시 세 모녀는 하나은행과 유가증권 처분 신탁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건희 선대회장이 별세하면서 남긴 상속 재산은 26조원이다. 삼성 오너 일가가 내야 할 상속세는 약 12조원으로, 연부연납을 통해 2021년 4월부터 5년간 나눠 내고 있다.

kjh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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