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결제 막힌 페이코인, 코빗과 연계 결제 서비스…에어드랍 진행

(서울=뉴스1) 최재헌 기자 =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이 페이코인(PCI) 에어드랍(토큰 무료 배포)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코빗의 이번 이벤트는 페이코인 월렛커넥트 서비스를 연동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코빗 이용자는 이벤트 기간 다날 제휴 가맹점에서 페이코인으로 처음 결제하면 페이코인 50개를 받는다.

이용자가 결제 과정에서 페이코인 애플리케이션(앱)의 '동의' 버튼을 누르면 코빗이 필요 수량만큼의 가상자산을 매도한 뒤 이용자 계좌에서 원화를 출금하는 방식으로 결제가 이뤄진다. 페이코인으로 직접 결제하는 것이 아닌 코빗을 통해 간접적으로 결제가 진행되는 것이다.

페이코인은 지난 2023년 가상자산사업자 변경신고에 실패해 한국에서 결제가 금지됐다. 한국에서 사업을 이어가기 위해 가상자산 거래소와 서비스를 연동한 '간접 결제' 방식을 찾은 셈이다. 페이코인 발행사 다날 측은 "페이코인 앱은 거래소에 보관된 자산 현황만 보여줄 뿐 별도로 페이코인을 보관하지 않는다"며 "법적인 문제가 없도록 검토를 마쳤다"고 강조했다.

코빗은 페이코인 100개를 거래소에 입금한 이용자 2000명을 대상으로 총 20만개의 페이코인을 추첨 지급한다. 또 3일 연속 코빗에서 거래한 이용자에게 페이코인 100만개를 나눠 지급하는 'N빵 이벤트'도 진행한다. 나아가 매주 페이코인 누적 거래금액 상위 50명과 300명을 추첨해 일주일마다 48만5000개의 페이코인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코빗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코빗과 이벤트를 준비한 다날은 "가상자산 결제 경험과 코빗의 은행 실명계좌 제휴 시스템을 결합해 새로운 시스템을 선보였다"고 전했다.

chsn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