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2분기 순익 1조4244억…"분기 최대 실적"

이자·비이자이익 고른 성장…상반기 순익 2.7조
3조원 투입해 주식 5천만주 감축…밸류업 계획도 내놔

신한금융지주 전경
신한금융지주 전경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신한금융지주(055550)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올해 2분기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신한금융은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 4255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발표했다. 대규모 대손비용 적립에도 영업이익의 성장으로 순익이 전 분기 대비 7.9% 늘었다. 앞선 시장 컨센서스(1조 3045억 원)를 1000억 원가량 상회한 수치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조 7470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신한금융은 기업대출 중심의 자산 성장을 기반으로 한 이자이익의 증가와 신용카드 및 투자 금융 수수료 등 비이자이익 증가를 통해 영업이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그룹차원의 비용 효율화 노력을 통해 영업이익경비율(CIR)을 낮은 수준으로 유지했다.

2분기 이자이익은 2조 8218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0.2% 증가했다. 상반기 이자이익도 5조 647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늘었다. 순이자마진은(NIM)은 전 분기 2.00%에서 1.95%로 하락했으나, 금리부자산이 전 분기 대비 2.4% 증가하면서 이자이익이 늘어났다.

2분기 비이자이익은 1조 1121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10.9% 늘었다. 전 분기 대비 수수료 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고르게 증가한 것이 비이자이익 성장을 이끌었다. 상반기 비이자이익도 2조 1146억 원을 기록하면 전년 동기 대비 4.0% 성장했다.

다만 부동산 PF 사업장에 대한 사업성 평가, 책임준공확약형 토지신탁에 대한 충당금 적립으로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전 분기 대비 61.4% 늘어난 6098억 원으로 집계됐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7654억 원에 이어 올해 1분기 767억 원, 2분기에는 2714억 원의 충당금을 누적했다. 상반기 누적 대손비용률은 0.48%다.

2분기 판관비는 1조 417억 원으로 제세공과금 증가, 인플레이션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7.2% 늘었다. 다만 인플레이션의 영향에도 상반기 판관비 증가를 전년 대비 1.6%로 방어하면서 영업이익경비율(CIR) 36.7%로 비교적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다.

상반기 영업외손실은 2588억 원이다. 1분기 신한은행의 홍콩 H지수 연계 ELS 관련 충당부채 2740억 원 적립 이후 H지수 회복에 따라 913억 원이 환입됐지만 신한투자증권의 지분법 평가손실 등의 영향을 결국 순손실을 기록했다.

6월 말 기준 신한금융의 그룹 자기자본비율은(BIS) 15.76이며 보통주 자본비율(CET1)은 13.05%다.

주요 그룹 계열사 경영실적으로 보면 신한은행은 2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 1248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21.1% 증가했다. 상반기 당기순이익도 2조 535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2.2% 늘었다. 순익 증가에는 대출자산 증가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 ELS 충당부채 적립 효과 소멸들이 영향을 미쳤다.

신한은행의 6월 말 원화대출금은 전년말 대비 6.4% 증가한 308조 9625억 원이다. 특히 기업부문 대출이 크게 늘며 전년 말 대비 9.9% 증가했다. 가계부분은 2.1% 성장했다. 연체율은 전년 말 대비 0.01%p 증가한 0.27%다. 고정이하 여신 비율도 전년 말 대비 0.01% 상승한 0.25%로 비교적 안정적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

이어 신한카드는 2분기 당기순이익이 1943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5.0%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액은 3793억 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19.7% 늘었다.

신한투자증권의 경우 유가증권 관련 손익 증가에 따라 당기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73.7% 늘었다. 다만 상반기 순익은 전년 대비 14.4% 줄어든 2072억 원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신한라이프와 신한캐피탈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1587억 원과 441억 원을 기록했다. 신한라이프의 경우 전분기 대비 2.9% 늘고 신한캐피탈은 31.4% 감소한 수치다.

신한금융은 하반기 전망에 대해 "상반기에 집중됐던 자산 성장은 하반기에는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이며, 시장금리 인하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하락 압력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신한금융은 이날 2027년까지 △ROE 10%, ROTCE 11.5% 달성△주주환원율 50% 수준 확대 △주식 5000만주 감축을 목표로 하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했다. 주식 감축을 위해 3조 원가량을 투입할 예정이다.

더불어 신한금융은 이날 이사회를 통해 보통주 1주당 540원의 현금배당도 결의했다.

신한금융은 "그동안 안정적 수익성과 자본력을 바탕으로 금융업권 내 주주환원정책을 선도해 온 노력을 통해 앞으로도 중장기 재무 방향성을 일관되게 유지하면서, 지속가능한 수익성 개선 및 주주친화적 자본정책 추진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potgu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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