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호비팔루자'의 귀환이다.
그룹 방탄소년단 제이홉이 오는 7월 12~1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롤라팔루자 베를린'(Lollapalooza Berlin)의 헤드라이너로 출연을 확정 지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롤라팔루자 베를린'에는 제이홉과 아이브, 두 K팝 아티스트만이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 외에도 팝 가수 저스틴 팀버레이크, 레이, 벤슨 분 등 쟁쟁한 뮤지션이 출연한다.
제이홉은 지난 2022년 미국에서 열린 '롤라팔루자 시카고' 피날레를 장식했다. 한국 가수 최초로 '롤라팔루자' 메인 무대를 점령해 국내외에서 큰 이목을 끌었다. 당시 그는 현장을 가득 채운 10만 5000여 관객 앞에서 약 1시간 동안 열창하며 시카고를 화려하게 물들였다. 이를 통해 '호비팔루자'(홉+롤라팔루자)라는 수식어를 얻었기에 베를린 출격 소식 만으로도 현지 팬들의 뜨거운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게다가 최근 프랑스에서 열린 파리 라 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노란 동전 모으기 자선 행사' 무대가 화제를 끌면서 제이홉의 공연에 대한 기대치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 제이홉은 프랑스 영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의 초청으로 자선 행사에 참석해 객석을 가득 채운 3만 5000여 관객들의 한국어 '떼창'을 끌어내 주목 받았다.
또한 방탄소년단으로서 수많은 글로벌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고, 2022년 발매한 첫 솔로 앨범 '잭 인 더 박스'(Jack In The Box)와 지난해 선보인 '호프 온 더 스트리트 볼륨1'(HOPE ON THE STREET VOL.1) 등 넘치는 세트리스트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제이홉의 무대는 '롤라팔루자'의 밤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보인다.

'롤라팔루자'에 앞서 국내에서도 제이홉의 퍼포먼스를 만날 수 있다. 오는 28일부터 사흘간 서울 송파구 KSPO 돔에서 첫 번째 솔로 월드투어 '제이홉 투어 '호프 온 더 스테이지''(j-hope Tour 'HOPE ON THE STAGE')가 열린다. 서울 콘서트는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 전 세계 팬들이 그의 공연을 기다렸음을 입증했다. 그는 이후 브루클린, 시카고, 멕시코 시티, 마닐라, 사이타마, 오사카 등 총 15개 도시에서 31회 공연을 진행하며 오랜만에 팬들과 만난다.
솔로 월드투어 시작과 함께 오는 3월에는 신곡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18일 생일을 맞아 진행된 위버스 라이브를 통해 "여러 가지로 열심히 이번에 나오는 곡을 준비하고 있다"며 "상반기에 많은 플랜을 많이 잡아놓았다. 아주 알차게 차 있고 기대해 주셔도 좋다"라고 활동 계획을 언급하며 포부를 드러냈다.
이뿐만 아니라 제이홉은 MBC '나 혼자 산다', JTBC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 등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 확정을 짓는 등 상반기부터 '열일'을 예고하고 나섰다. 전역 후 본격적으로 활동에 돌입하는 제이홉의 모습에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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