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라이터 카코포니, 해방구 제시한 음악…이적 등 극찬

본문 이미지 - 카코포니(비크엔터테인먼트 제공)
카코포니(비크엔터테인먼트 제공)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싱어송라이터 카코포니(김민경)가 우울한 이들에게 해방구를 제시한다.

카코포니는 지난해 싱글 '돈트 텔 마이 파파'(Don't Tell My Papa), '스노우맨'(snowman)을 발매했다.

전작 앨범에서 어둠, 상처, 아픔을 처절하게 노래하던 카코포니는 이번에 친구들과 즐겁게 놀며 대화를 나누듯 편안한 창법, 알기 쉬운 코드의 이지 리스닝 스타일로 변화를 줬다.

그는 이번 2곡 싱글에 대해서 "무겁고 몽환적이었던 전작과 달리, 일상적인 감정을 가볍고 쉽게 접근해 보자는 생각으로 첫 싱글 작업을 시도해 본 것"이라고 전했다.

전반적인 곡 분위기는 밝고 재미있지만 '끝내지 못한 말 지금 해도 될까', '아빠 난 선을 넘고 말 거야', '다섯 살 때의 끔찍한 기억', '내 마음속에 피어나는 곰팡이' 등 가사처럼 지금은 꾹 눌러 참고 있지만, 언젠가 터지고 마는 은폐된 감정을 노래한다.

카코포니의 뜻은 '불협화음'이다. 전작 앨범 수록곡은 세상과의 불협화음을 곳곳에 담았고, 음악 자체도 정형을 벗어난 부분이 돋보인다. 2018년 데뷔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1장씩, 3장의 정규앨범과 EP, 프로젝트 앨범 등을 발매해온 그는 지난해 처음으로 디지털 싱글 2장을 발표했다.

카코포니는 아직 대중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평단과 음악 마니아 사이에서 호평을 얻고 있다. 2019년, 2023년 한국대중음악상 팝 음반에 노미네이트 됐으며, 2021 스포티파이 힙스터 인디 커버아티스트로 선정됐다. 가수 이적과 선우정아 등도 찬사를 전한 바 있다.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그는 가창뿐만 아니라 작사, 작곡, 음악프로듀서, 뮤지컬 연출가, 영상 감독 등으로 나서며 여러 차례 쇼케이스 무대를 통해 상상을 초월하는 연출을 선보이고 있다.

카코포니 소속사는 "홀로 계신 아버지를 일주일에 두 번 이상 찾아뵐 만큼 다정한 딸이기도 하지만 놀랍게도 아버지는 아직 딸이 카코포니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며 "싱글 제목이 '돈트 텔 마이 파파'인 것과도 묘하게 연결되는 대목"이라고 전했다. 그는 2018년 암 투병을 하던 모친이 돌아가신 충격과 공허함으로 예술을 하게 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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