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미키 17', 개봉 한 달 만에 OTT 서비스…손실액 1100여억원 추정

본문 이미지 - '미키 17' 포스터
'미키 17' 포스터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봉준호 감독의 8번째 장편 영화 '미키 17'이 개봉 한 달여 만에 OTT 플랫폼에서 서비스된다.

'미키 17'은 오는 8일(현지시각)부터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와 애플TV, 판당고 앳 홈 등에서 서비스된다. 지난달 7일 개봉한 이 영화는 앞서 지난달 25일 디지털 플랫폼에서 출시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바뀌어 약 한 달 만에 극장에서 내려와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공개된다.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현재 이 영화의 월드와이드 흥행 수익은 1억 2290만 8117달러(약 1805억 5202만 3873원)다. 이는 영화의 순제작비 1억 1800만 달러를 넘긴 수치이기는 하지만, 할리우드 대작의 경우 순제작비의 2배 이상의 마케팅 비용을 쓰기에 손익분기점을 넘겼다고 말할 수 없다. '미키 17'의 손익분기점은 대략 3억 달러(약 4405억 2000만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미키 17'의 손실액은 1억 달러(약 1468억 8000만 원) 정도가 될 것이라 추산됐으나 디지털 공개를 앞둔 현재는 그보다 조금 내려갔다.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미키 17'의 손실액이 7500만 달러(약 1101억 7500만 원)에서 8000만 달러(약 1175억 3600만 원)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외신들은 일찌감치 '미키 17'의 아쉬운 성적을 내다봤다. '기생충'(2019)으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과 아카데미 작품상을 동시에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작품에 대한 기대가 컸던 것과 달리, 공개된 작품에 대해서 관객들의 호불호가 갈렸기 때문이다. 실제 영화는 개봉 초반 미국에서 관객들의 실시간 반응을 평가하는 시스템인 시네마스코어에서 B등급(보통 수준)을 받았고, 유명 리뷰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는 평론가 지수와 관객 지수가 모두 신선도 70%를 기록했다.

로버트 패틴슨 주연의 '미키 17'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린다. 2022년 발간된 에드워드 애시튼의 '미키 7'을 원작으로 하는 이 영화는 봉준호 감독이 처음으로 할리우드 메인 스튜디오인 워너브러더스와 손잡고 만든 대작이다. 우리나라에서 이 영화는 6일 기준 299만 8372명의 누적 관객을 동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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